인도 증시 지수가 연일 기록행진을 하고 있다.
3일 현재 인도 뭄바이 증시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20억 달러,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를 넘는다. 시총 규모로는 아시아 5위 증권거래소다.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에 있는 뭄바이 증권거래소는 1875년 설립, 아시아에서 가장 유서 깊은 거래소다. 거의 모든 거래가 전산화된 현대식 거래소다. 인도의 경제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수는 센섹스 30지수, BSE 200지수, MSCI 인도 지수 등이 있다. 지수들은 개혁의 바람이 분 91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왔다.
특히 인도 주식 시장은 2003년 이후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으며, 2005년 1/4분기에 들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오고 있다. 지난달 8일 센섹스 30지수는 8000을 기록했고, 20일에는 8500을 돌파, 28일에는 단숨에 8600고지를 넘어섰다. 이러한 지수 상승률은 아시아 증시 가운데서는 3위다.
인도 증시 지수는 개혁성향의 만호한 싱 총리 집권 이후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싱 총리는 취임 당시 인도에 만연해 있는 불합리한 경제 관행을 개혁할 것임을 천명해왔다. 그는 현재 은행에서 공항에 이르기까지 그간 비효율적이록 지적 받아온 국영 부문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29일 집권 16개월을 맞은 싱 총리의 개혁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전날 인도 은행, 보험, 공항노조는 싱 총리의 개혁안에 반대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싱 총리 집권 이후 첫 전국 규모의 집회 결의였다. 노조는 정부에 민영화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노조는 싱 총리가 민영화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파업의 수위를 높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문가들은 수백 만명이 파업에 동참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사회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파업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인도 정부의 확고한 개혁 추진 의지에 센섹스 지수는 파업에도 불구하고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센섹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14포인트(0.5%) 상승한 8650.17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흔들리지 않는 싱 총리의 경제개혁 의지가 유지되는 한 인도 증시의 미래는 밝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