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증시가 예상과 달리 지난 주말의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 주가가 보잉사의 대량 수주에 따른 실적 호전 예상,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GM)의 구조조정방안 발표, 경기선행지수의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가 상승은 악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820.28로 전날보다 53.95 포인트 (0.50%) 올랐다.
나스닥은 2,241.67로 전날보다 14.60 포인트 (0.66%) 올랐고 S&P 500 은 1,254.85로 전날보다 7.58 포인트 (0.61%) 상승했다.
거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평소 수준을 나타냈다. 시중실세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4.461%로 전날보다 0.04% 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달여에 걸친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일시적인 조정을 예고했으나 증시는 오전 한때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연말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주식을 사들이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화 메이커 나이키는 1.4% 가량 떨어졌다. JP모건은 나이키의 시장 점유율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디지털 저장 장치 장비 메이커 티보는 5% 가까이 폭등했다. 티보는 애플 컴퓨터와 소니가 제공중인 휴대용 장치에 자사 이용자들의 프로그램을 변환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보합세였고 소니는 3.4% 올랐다.
임플란트 메이커인 멘토 콥은 제약회사 메디시스에 인수가격을 22억달러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디시스는 그 제안을 거부했다. 메디시스는 이네임드 콥의 제안결정에 대한 결론이 나길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메디시스는 13% 이상 폭등했으나 멘토 콥은 8% 이상 하락했고 이네임드 콥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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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이날 구조조정안 발표 직후 3% 가까이 급등했으나 결국 2% 정도 하락 마감했다.
GM은 이날 자동차 조립공장 9곳과 3곳의 서비스 및 부품 시설을 폐쇄하고, 직원 3만 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했던 감원 목표치(2만5000명)에 비해 5000명 늘어난 것이다.
GM은 이를 통해 2006년까지 원자재 비용 10억 달러외 연간 6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도이치은행은 이날 GM의 회사채의 투자 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GM의 이번 구조조정 계획이 지난 6월 발표했던 구조조정 계획과 유사하며, 구조조정 기간이 너무 길다고 평가했다.
보잉은 3% 급등 68달러 선을 나타냈다. 이는 2001년 5월 이래 최고가이다.
보잉은 중동지역 최대 항공사인 에미리트와 777 항공기 42대를 미화 97억 달러에 판매키로 계약했다. 보잉은 이에 앞서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중국과 40억 달러 규모의 737기 7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로써 올해 보잉이 수주한 항공기는 총 659대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의 494대를 크게 앞섰다.
카드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 정도 올랐다. 이날 증권사 UBS는 2007년까지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미 컨퍼런스보드는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0.7~0.8%)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 3개월 연속 하락세에서도 벗어난 것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 당 57.70달러로 전날에 비해 49센트 올랐다.
난방유 12월물은 1.33센트 오른 개론단 1.7095달러를 기록했고 천연가스 선물은 8.3센트 내려 11.331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곧 추워질 것이라는 일기예보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원유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1.00포인트) 하락한 549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반해 프랑스 CAC40 지수는 4586.38로 0.66%(30.15포인트) 상승했으며, 독일 DAX30 지수도 0.92%(47.11포인트) 오른 5170.6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