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 증시는 지난달 주택판매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공업지수는 40.90포인트, 0.37% 떨어진 1만890.72, S&P 500지수는 10.78포인트, 0.85% 하락한 1257.47, 나스닥 지수는 23.64포인트, 1.04% 내린 2239.37을 기록했다.
10월 미국 기존주택판매 감소폭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중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주택대출금리 인상 영향으로 연률 기준 709만채로 전월 수정치(729만채)보다 2.7% 감소했다고 28일 전미 부동산협회(NAR)이 밝혔다. 이는 예상치 720만채(브리핑닷컴 기준)에 못미치는 것이다. 프래디 맥에 따르면 지난달 30년 만기 장기 주택구입 자금대출(모기지) 금리는 6.07%로 9월 5.77%보다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을 제외하고, 반도체와 인터넷, 석유, 증권 등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미국 내 연말 소비 전망이 엇갈리면서 월마트와 베스트 바이 등 소매업종 주식들도 하락했다. 월마트는 0.1% 하락했다. 연말 쇼핑 시즌 붐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거품일 뿐이라는 전망이 맞섰다.
미국 동부 지역의 따뜻한 기후로 인해 석유 소비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28일 유가는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엑슨 모바일을 비롯한 에너지업종도 약세를 기록했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1.35달러(2.3%) 하락한 배럴 당 57.3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 8월 30일 사상 최고치(70.85달러)를 기록한 후 현재까지 19% 하락했다.
날씨 정보업체 '메테올로직스'는 미국 내 전체 난방유의 80%를 소비하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날씨가 온화해 이번주 난방유 수요는 예년보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발언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감산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생산수준에서 전세계 석유재고는 "상당히 충분한 수준에 있으며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독자들의 PICK!
애플 컴퓨터는 파이퍼 제프레이가 주가 목표치를 인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0.5% 상승했다.
머크는 이날 2008년 말까지 직원 7000명 감원, 공장 5곳 폐쇄를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계획을 공개한 후 주가가 4.6% 급락했다.
반면 GM은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가 노사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힌 후 주가가 1.6% 올랐다. 존슨 앤드 존슨도 배런스가 긍정적인 실적 전망 보고서를 낸 후 상승했다.
지표 발표 후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118.78엔,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7% 오른 1.1850달러를 기록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증시 지수도 유가 하락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최대 제철업체 티센크루프가 28일 경쟁업체 아르셀로를 따돌리고 캐다나 1위 제철기업 도파스코 인수에 합의했다.
티센크루프는 도파스코를 48억 캐나다달러(4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2위의 유럽 철강업체 아르셀로의 제안가격(34억 캐나다달러)보다 높은 액수다.
브뤼셀에 있는 국제 철강연구소(IISI)에 따르면 도파스코는 2004년 생산량(440만톤) 기준 세계 57위 철강업체로, 생산량의 약 3분의 1를 미국 자동차업체들에 수출하고 있다.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500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28일 백금 선물가격은 25년만에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백금 선물가격은 16.80달러, 1.7% 상승한 1001.10달러에 마감했다. 백금 선물값이 1000달러를 웃돌기는 1980년 3월 12일 이후 25년만이다.
금 선물 12월물은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온스당 499.30달러로까지 오른 뒤 정규장에서도 49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987년 12월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