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혼조..블루칩↓, 반도체-항공↑

[뉴욕마감]혼조..블루칩↓, 반도체-항공↑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2.03 06:36

[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 뒤치락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877.51로 전날보다 35.06 포인트 (0.32%) 하락했다.

그러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273.37로 전날보다 6.20 포인트 (0.27%)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65.08로 전날보다 0.41 포인트 (0.03%) 올랐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20.88억주, 나스닥은 17.58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4.519%로 변동이 없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전문가들 예상과 부합하는 것으로 한편으론 경기확장에 대한 기대감에 호재로 해석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선 경기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사흘째 상승한 유가는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의 주가 급등으로 투자자들은 이익실현에 나서 에너지, 금융주, 기술주 부문의 손바뀜이 활발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주는 2% 가까이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주는 전일 10개월만에 최고 폭으로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유지, 0.7% 가량 올랐다.

반도체 산업 협회는 10월중 반도체 칩 판매가 1년전에 비해 6% 늘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칩 가격은 떨어졌으나 물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증권주는 0.4%, 주택건축업종은 0.7% 가량 각각 상승했다. 네트워크 주식은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에너지주식은 0.2% 상승했다. 반면 오일 서비스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유가상승으로 유가에 민감한 중장비 업체 하니웰 인터내셔널은 3% 가까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 상장 정유사 엑손모빌은 0.4% 가량 하락했다. 대표적 에너지 과소비 기업인 알루미늄 메이커 알코아는 유가상승에 0.6%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칩 메이커 인텔은 1% 가까이 올랐다. 도이체 뱅크는 인텔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다음주중 수익과 매출 전망을 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타박스는 11월 매출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자가 몰려 주가는 2.54% 올랐다.

포드 자동차는 엎치락 뒤치락 끝에 0.6% 상승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가 북미지역 다섯개 공장 폐쇄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종업원 수는 총 7500명으로 북미지역 전체 노동력의 6%를 차지한다. 전날 포드는 11월중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15%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라이벌 제너럴 모터스는 2.3% 가량 하락했다. GM은 11월 자동차 판매가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UBS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감소로 하향한 US스틸은 2% 가까이 하락했다. UBS는 세계 7위 규모의 US스틸은 덩치가 너무 커 합병의 장점이 크지 않을 뿐더러 4분기 순익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US스틸은 합병 등을 재료로 지난 1주간 20%, 10월말 이래 34% 올랐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11월 들어 농업 부문을 제외한 신규 취업자수가 21만5000명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21만~22만4000명)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실업률은 5.0%로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지난 9월과 10월 취업자수는 1만3000명 상향 조정됐다.

미 재정적자에 대한 그린스펀 연준 의장의 경고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은 85센트, 1.5% 오른 배럴당 59.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중질원유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3일에 비해 1% 올랐다.

1월 인도분 난방유는 1.9% 올라 갤론당 1.77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난방유는 지난 23일 이래 4.9% 올랐다.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고 재고 감소 소식에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조사결과, 다음주 유가 상승을 예상한 애널리스트는 54명중 23명(43%)였고 14명(26%)는 유가 하락, 17명(31%)는 보합을 각각 예상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 지수들은 4년 내외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77% 오른 5528.10을 기록했다. 이는 4년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일 DAX 지수는 0.79% 오른 5307.99, 프랑스 CAC40 지수는 0.56% 상승한 4662.50을 기록, 각각 3년7개월 및 3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 급등에 따른 광산주의 약진과 기술주들 강세, 은행주들의 상승으로 전체 장세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