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리,유가상승-주가 동반하락

[뉴욕마감]금리,유가상승-주가 동반하락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2.06 06:28

[상보]미국 주가가 유가 상승, 예상보다 저조한 서비스업 경기지수 발표 등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도 매도세를 부추켰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835.01로 전날보다 42.50 포인트 (0.3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57.64로 전날보다 15.73 포인트 (0.69%) 떨어졌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62.09로 전날보다 2.99 포인트 (0.24%) 하락했다.

거래는 활발, 거래량은 나이스가 22.79억주, 나스닥이 16.59억주를 각각 나타냈다.

시중 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567%로 전날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은 1.6% 가량 하락했고 소매와 주택건설, 항공 업종은 각각 1% 가까이 떨어졌다. 증권주는 0.7% 올랐다. 원유가 재상승 소식에 에너지 주식은 0.8% 올랐으나 오일서비스 부문은 장초반 강세에서 반전, 하락세로 마감했다.

힌스데일 어소시에이트의 폴 놀트는 "유가상승이 주가하락의 주요인이었다"며 "그동안 4~5주간에 걸친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는 장중 한때 22.65달러까지 올랐으나 결국 1% 가까이 하락한 21.88달러에 마감했다. 제너럴 모터스의 금융자회사, GM어셉턴스는 미국내 자동차 대출 200억달러 상당을 노바스코시아 은행의 스코시아 캐피털에 5년에 걸쳐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가상승으로 엑손모빌은 1% 가까이 상승, 주당 60달러에 육박했다.

세계 최대 소매 할인 체인점 월마트는 전날보다 1.7% 떨어진 주당 47달러 선을 나타냈다. 이로써 월마트는 개장일 기준 6일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판매 상황에 대한 엇갈린 추정치가 나오는 가운데 연말 연휴 쇼핑철을 앞두고 소매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에 소매주들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을 우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겐 희소식이 있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빌표에 따르면, 11월중 서비스업 지수는 58.5로 전달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9.2를 소폭 밑도는 것이기도 하다. 지수는 기준선인 50을 상회, 호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불가격 기준 지수는 전날 78%에서 74%로 하락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지수의 하락은 전체적으로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동통신회사 버라이존은 170억달러에 달하는 사업부문을 분할이나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라이존은 급등세를 보였다가 결국 0.4% 하락한채 마감했다.

케이블 업체 NTL은 1.3% 올랐다. NTL은 영국 이동통신회사 버진 모바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14억달러의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개인용 컴퓨터 메이커인 델은 1.6% 상승했다. 이날 레이먼드 제임스 증권사는 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강력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레이먼드는 델의 매출과 영업 마진율이 내년 중반 경부터 크게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업체 시어즈 홀딩스는 시어즈 캐나다의 나머지 지분을 7억1900만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2.3% 하락했다.

리버티 미디어는 온라인 화훼 및 식품 판매업체 프로바이드 커머스를 4억7700만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버티는 0.4% 하락한 반면 프로바이드는 11% 폭등했다.

심장 치료 기기 메이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매물로 나온 의료장비 회사 가이던트를 총 250억달러, 주당 72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존든앤존슨과 가이던트는 당초 지난해말 25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으나, 가이던트의 리콜사태로 인수가격이 215억달러까지 내려갔었다.

보스톤 사이언티픽은 3% 정도 하락했으나 가이던트는 10% 가까이 폭등했다. 존슨앤존슨은 보합이었다.

미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거의 3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6엔 상승한 달러당 120.81엔을 기록했다. 이는 근 3년 만에 최고치이다.

전문가들은 지난주말 G7(서방선진7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최근 엔화의 약세는 미국과 일본의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엔화 하락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60달러선을 웃돌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 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59센트 오른 배럴당 59.91달러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는 장중 한때 지난 1개월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60.26달러까지 상승했었다.

난방유 1월 인도분은 1.76센트 오른 1.7896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 북동부 지역은 예년 기온을 밑도는 강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난방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유가 상승 소식에 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41.13포인트, 0.77% 하락한 5266.86,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11.96포인트, 0.26% 떨어진 4650.54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17.70포인트, 0.32% 내린 5510.4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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