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하루만에 반등...정유 강세

[뉴욕마감]하루만에 반등...정유 강세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12.29 06:24

[상보]미국 주가가 엎치락뒤치락 끝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평균지수는 10,796.26으로 전날보다 18.49 포인트 (0.17%) 올랐다.

나스닥은 2,228.94로 전날보다 2.05 포인트 (0.09%) 올랐고 S&P 500은 1,258.17로 전날보다 1.63 포인트 (0.13%) 상승했다.

거래는 연말 연휴시즌을 맞아 극히 부진, 거래량이 나이스는 14.22억주, 나스닥은 11.83억주에 불과했다.

지난주 크리스마스 대목 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소식과 12월 소비심리가 전문가들 예상 이상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때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섰던 유가는 악재로 작용했다.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이틀째 역전돼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으나 결국 정상화하면서 마감하자 투자심리가 약간은 호전되는 모습이었다.

전날 주가는 금리역전이 경기둔화 전조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1% 정도 떨어졌었다.

이날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7% 포인트 오른 4.378%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4.364%보다 높은 것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날 5년만에 처음으로 실현된데 이어 이날 장중 거의 내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은 이상현상이 지속되다가 장막판 '장고단저'로 정상화됐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휘발유 가격 하락과 노동 시장의 개선에 힘입어 전월 수정치인 98.3에서 크게 오른 103.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2.0를 웃도는 것으로 4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지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5.5를 기록한 바 있다.

탄광 정유 업종은 강세인 반면 항공 반도체 유틸리티는 약세였다.

월마트는 크리스마스 대목 매출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0.7% 오름세를 나타냈다. 월마트는 12월 매출이 종전 예상대로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월마트에 이은 미국 제2의 할인점 체인인 타겟은 0.4% 올랐다. 이날 타겟은 12월 동일점포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미국 소매업체의 매출이 지난 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와 UBS의 공동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한 주간 미국 소매업체의 동일점포 매출은 전주보다 2.8% 늘어났으며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ICSC는 이 기간 3~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ICSC는 메이시와 블루밍데일을 비롯한 백화점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캐시미어와 보석 등 선물 용품에 대한 할인 정책과 봄상품의 이른 판매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우 종목인 엑슨 모빌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또 다른 정유사 쉐브론과 코노코 필립스는 각각 2% 가까이 올랐다. 아멕스 원유 천연가스 생산자 지수는 1.6% 상승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2% 가까이 올랐다. 다임러는 19억달러에 오프 하이웨이 사업부문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용품 제조업체 3M은 1.3% 올랐다. 그러나 제너럴 모터스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실내 장식 업체인 린넨 앤 싱즈는 11% 이상 폭등했다. 린넨은 사모펀드인 아폴로 캐피털이 인수 합병할 조건을 갖춘 것으로 관련 규제당국이 확인해준 것으로 보도됐다.

제약업체인 셀진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빈혈 치료제 리브리미드를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5.3% 급등했다. 회사측은 또 1대 2 주식 분할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항공사 콘티넨털 에어라인은 25%에 달하는 항공기를 익스프레스젯 홀딩스에 넘기는 협상이 가격 문제에 이견으로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익스프레스젯은 21% 폭락했고 콘티넨털도 2% 가까이 급락했다.

애플 컴퓨터는 0.5% 하락했으나 이베이는 2% 가까이 올랐다. 보잉사는 0.6% 올랐다.

국제 원유가가 이란의 감산 주장에 장중 한 때 배럴당 60달러선 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1.66달러 급등한 배럴당 59.82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10%이상 폭락했던 천연가스도 4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천연가스 1월 인도분은 40.9센트 상승한 100만 BTU당 1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석유 부장관 하니 네자드 호세이니안은 "겨울철 석유수요가 지나간 뒤에는 가격 안정을 위해 OPEC이 감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과 독일 증시가 상승한 반면 프랑스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27.40포인트(0.49%) 오른 5622.8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8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지수는 올 들어 16% 상승했다.

독일 DAX30지수는 2.31포인트(0.04%) 뛴 5447.15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12.45포인트(0.26%) 떨어진 475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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