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강세 구글효과 기술주↑

[뉴욕마감]이틀째 강세 구글효과 기술주↑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1.05 06:40

미국 주가가 새해들어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글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기술주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나스닥이 이틀째 초강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금리인상 행진이 곧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날에 이어 시장 전반에 확산되가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4일(현지시간)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지수는 10,880.15로 전날보다 32.74 포인트 (0.30%) 올랐다.

나스닥은 2,263.46으로 전날보다 19.72 포인트 (0.88%) 급등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1,273.46로 전날보다 4.66 포인트 (0.37%) 올랐다. S&P 500은 4년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거래는 급증, 거래량이 평소보다 많아 나이스는 24.70억주, 나스닥은 19.50억주를 나타냈다.

장초반 다소간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을 나타냈으나 11월 공장주문 발표 뒤 오름폭이 확대됐다. 구글에 대한 증권사의 투자의견 및 목표가 상향이 잇달으면서 기술주가 상승장세를 주도해나갔다.

구글은 2.3%, 10달러 가량 올라 약 445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은 증권사 베어스턴스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하고 올해 목표가격을 360달러에서 550달러로 올렸다.

구글은 또 마이크로 소프트 운영 체계를 채택하지 않은 컴퓨터를 월마트를 통해 200달러 선에 판매할 것으로 보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5% 올랐고 월마트는 0.2%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항공주는 원유가가 안정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에 2.5% 올랐다. 반도체 주식은 0.7% 올랐고 제약업종은 1.3% 상승했다. 네트워크주는 1.9% 급등했고 컴퓨터 업종도 1.8% 상승했다. 그러나 소매주는 0.5% 하락했고 은행주는 0.3% 하락했다. 주택업종은 보합이었다.

화이저는 3.2% 급등했다. 화이저와 세린플라, 머크는 이날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제약산업 전망을 내놓았다. 세린플라는 0.2%, 머크는 1.2% 올랐다.

콘티넨털 에어라인은 2.2% 올랐다. 화장품 메이커 에스떼 라데는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5% 급등했다. 서버지니아 탄광 사고가 발생한 국제 석탄 그룹은 1%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1.8% 하락했다. 뱅크 오프 아메리카는 씨티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뱅크 오프 아메리카는 월스파고 은행의 투자의견도 낮췄다. 웰스 파고는 1.2% 하락했다.

엑손 모빌은 0.2% 상승했다. 뱅크 오프 아메리카는 엑손 모빌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미국 2위 소매유통업체인 로우스는 JP모간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1.2%떨어졌다. 업계 1위인 홈디포 역시 1.8% 떨어졌다.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는 12월 자동차 판매가 전문가들 예상보다 감소 수준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제너럴 모터스는 2% 가까이 상승했고 포드 주가는 3% 가까이 올랐다.

자동차 전문 통계기관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는 1574만대로 11월의 1475만대보다 다소 늘어났다. 11월 판매량은 98년 이래 월판매기준 최저치를 나타냈다. 12월 판매는 월스트리트 예상치 1680만대는 물론 1년전 12월의 1840만대보다 적어진 것이다.

제너럴 모터스는 2005년 판매가 약 4%줄어 판매량은 452만대에 불과했다. 승용차는 7% 줄어든 반면 트럭은 2% 줄었다. 캐딜락 사브등 고급 럭셔리 차종은 판매가 증가했다.

12월 한달간은 월가 애널리스트들 예상치에 부합하는 10% 감소세를 나타내 판매량은 39만2000대를 기록했다. 승용차는 19.4%, 트럭은 4.9%가 줄었다.

미국 2위의 자동차 메이커 포드 자동차는 지난해 미국내 판매가 4.9% 줄어 317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승용차는 2% 증가한 반면 트럭은 8% 이상 감소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1년간 판매량이 4% 늘어 243만대를 기록했다. 12월 월간으로는 2% 줄어 22만641대에 그쳤다. 크라이슬러는 5% 하락한 반면 벤츠는 17% 급증했다. 클라이슬러 주가는 0.3% 하락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1월 공장주문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송장비에 대한 수요가 거의 16% 증가하면서 공장주문이 늘어났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1.8%를 웃도는 수치다. 10월 공장주문은 당초 2.2%에서 1.7%로 하향 수정됐다.

수송장비와 제조업 등을 제외한 공장주문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차체, 부품, 트레일러 등에 대한 주문은 7.8% 감소했다.

미달러화는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당 115엔대로 추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엔/달러 환율은 0.265엔 떨어진 115.905엔을 기록했다. 이는 3주만에 최저치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0.0116달러 상승한 1.2135달러를 기록, 역시 달러화 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전날 공개된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상 금리인상 행진이 곧 중단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달러화 강세 배경이 된 고금리 매력이 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선 연준이 이달말과 3월말 두 차례 연속해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44%로 낮춰 적용하고 있다. 이달말 금리인상 확률은 88%, 3월말 인상 확률은 56%로 반영돼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2월 인도분은 28센트 상승한 배럴당 63.42달러에 마감했다. 천연가스 2월물은 4%, 42.9센트 떨어진 100만 BTU당 10.19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개월 이래 최저치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가스 협상 타결 소식으로 유가와 천연가스가격이 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 증시는 사흘째 상승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반영되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ING 등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영국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33.10포인트(0.58%) 오른 5714.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증시의 DAX30지수는 62.94포인트(1.15%) 상승한 5523.62를, 프랑스 증시의 CAC40지수는 61.54포인트(1.29%) 뛴 4838.52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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