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산행시 입은 상품 문의 쇄도...코오롱 LG 등 바꿔가며 입어 '배려'
'노무현 대통령은 등산복 최고 모델'
노 대통령이 입었던 등산복이 전량 매진돼 업계 최고의 모델감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노대통령은 산행 때 마다 거의 대부분 등산복을 바꿔 입기 때문에 다음은 어느 회사 제품일까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아침 국내 신문에는 취임 3주년을 맞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을 오르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이 일제히 실렸다. 사진 속 노 대통령이 입은 등산복은 가슴에 역삼각형 붉은 색 마크가 선명히 박힌 '트랙스타' 제품이다.
이날 노 대통령의 사진에는 '트렉스타'의 재킷은 물론, 코오롱스포츠의 장갑, 폴로 모자 등 제각기 다른 브랜드가 함께했다.
'트랙스타'는 부산에 소재한 국내 한 등산용품 업체가 만든 국산 브랜드다. 노 대통령이 이날 입은 등산복은 지난해 말 새로 선보인 'TB-1113(프라임 GTX)'라는 제품으로 가격은 36만원 선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2월12일 북악산 개방 행사 때도 이번과 같은 옷을 입고 산에 올랐다. 당시 부인 권양숙 여사도 이 회사가 만든 'TB-1114(헬렌 GTX)'을 입었다. 이 제품 가격은 34만원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북악산 개방 행사와 기자간담회 때 노 대통령이 입었던 옷은 전량 매진됐다"며 "지금도 같은 모델 제품에 대해 묻는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이 입은 제품은 이 회사가 만드는 등산복 중에서 중고가에 속한다. 이 관계자는 "시즌이 끝나기 전 매진되는 경우는 중고가 라인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대통령 내외분께서 착용하신 등산 재킷에 대한 문의가 상당히 많아 불가피하게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지난 12일 북악산 개방 행사 사진과 함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출입기자들과 등산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즐겨하는 노 대통령은 매번 다른 브랜드의 등산복을 입었다. 지난해 11월 산행에서는 LG패션이 만든 '라푸마'의 노란 등산복, 같은 해 3월에는 푸른색 '영원' 등산복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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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등으로 산에 자주 올랐던 2004년에도 코오롱스포츠 등 다양한 브랜드와 색상의 등산복으로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LG패션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노 대통령이 입었던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일선 매장을 통해 많이 들어왔다"며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지난해 봄 상품으로 노 대통령이 입고 나왔던 11월에는 판매가 끝나 직접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편 노 대통령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입는 것은 의도적인 배려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회사로 직접 제품 구매에 대한 문의나 요구가 오는 것은 없다"며 "백화점 등을 통해 등산복이나 관련 장비 별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