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추세 회복 단언은 힘들어…업종대표주 분할매수 등 필요
코스피지수가 13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GDP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보다는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미국을 추종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최근 시장의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증시 분위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조언했다. 고유가와 경기둔화 등 악재를 좀더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저점이 지난 7월의 1250에서 1300선 부근으로 한단계 상승했다는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연말 반등을 기대하며 실적개선이 확인되는 일부 업종의 대표주를 분할매수하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시장은 그 동안의 악재가 희석되는데 힘 입어서 1300선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악재의 희석만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당장 이번 주에 1300선에 올라선다 하더라도 그것이 곧 시장이 예전의 상승추세로 복귀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1300선의 회복은 악재의 희석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으로 해석할수 있으며 지금 당장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을수 없어 보인다. 여전히 국제유가 동향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등을 지켜봐야 한다.
일단 이번 주는 시장의 변동성 축소 가능성을 타진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아직 시장접근에 속도를 높일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금융과 조선, IT 등 하반기 실적개선 모멘텀에 관심이 집중되는 업종의 대표주를 중심으로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지난 6~7월 장세에서 1300이 저항선이었다면, 8월에는 지수 등락의 중심선이 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움직임, 미국 경기 둔화 강도를 확인하고자 하는 경계심리가 남아있어 1300을 돌파하는 빠른 상승은 어렵겠지만 주가가 한단계 올라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상승이 상당수 투자자들에게는 전혀 와닫지 않을 것이다. 개인이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주나 코스닥 종목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1300선 위로 올라선다고 해도 다수의 종목이 함께 상승하는 흐름은 아닐 것이다. 금융과 반도체,조선 등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의 대표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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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 = 주가가 6월 중순부터 점진적인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낙폭과대 이후 강한 반등을 나타내고 있는 반도체,건설,기계 업종과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은행,조선,유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아직 여러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세계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도 확신하기 어려워 8월 주식시장은 기존의 변동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가 커질수록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세계 경기의 연착륙에 무게를 둔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8월은 기간 조정 이후에 찾아올 강세장를 대비하는 시점으로 볼수 있으며, 조정국면을 이용한 분할 매수 관점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