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워런트증권(Equity linked Warrant) 투자 열풍이 뜨겁다. 작년 12월에 개장해 1년도 채 안됐는데 상장종목수가 1000종목을 넘었고 하루 거래대금이 3000억원을 상회, 세계 4위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LW 투자를 위한 동호회도 결성되어 있다고 하니 ELW 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이처럼 ELW 투자 열기가 고조되는 배경에는 상품 자체가 갖고 있는 특유의 레버리지 효과 뿐만 아니라 시장진입이 쉬워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유동성공급자의 시장조성 기능으로 투자자금의 환금성이 높다는 점 등 여타 투자상품과 차별화된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ELW 시장을 개설한 것은 그동안 주식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풋 워런트 투자로 주가 하락때도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실물 주식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제공해 다양한 투자포트폴리오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또 증권사에 새로운 업무영역을 확충해 은행, 보험과 함께 균형적인 금융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세계적인 투자은행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해 세계 금융시장의 허브가 되기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
그동안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상품을 시장에 선보였지만 ELW만큼 시장의 호응을 받은 상품은 많지 않았기에 ELW시장의 빠른 성장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ELW 시장은 태어난 지 첫 돌도 채 되지 않은 걸음마 단계의 시장으로 사람으로 비유하면 아직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도 ELW라는 신상품의 특성이나 유동성공급자에 대한 이해가 시장 전반에 충분하지 못하고 위험회피보다는 단타위주의 매매거래로 시장의 안정성이 저해되고 있는 점은 심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ELW 가격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쟁은 시장참가자 모두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단순히 장내옵션과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ELW 발행에 따른 제반 비용 및 위험관리를 위한 헤지비용 발생 등 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오해다. 하지만 유동성공급자도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비용절감 등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LW시장의 양적성장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질적인 측면에서의 성숙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독자들의 PICK!
우선 거래소는 시장참가자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는 여건조성과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LW 발행사와 유동성공급자도 시장의 요구를 잘 반영해 투자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ELW의 수익이 높은 만큼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따른 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현재의 ELW시장은 한 단계 성숙한 시장으로 거듭 나 진정한 세계 일류의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