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다우1만2100도 '훌쩍'

[뉴욕마감] 다우1만2100도 '훌쩍'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6.10.24 05:40

- 악재에 둔감, 호재에 민감 전형적 강세장-

뉴욕 증시가 악재보다 호재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형적인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4.54포인트 (0.95%) 오른 1만2116.91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전날보다 13.26포인트 (0.57%) 오른 2355.56을, S&P 500은 8.42포인트 (0.62%) 오른 1377.0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4억331만5000주, 나스닥시장이 18억2404만1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 악재에 둔감..호재에 민감

뉴욕 증시는 이날 오전장에서 포드가 최악의 실적을 내놓은 여파로 약세장을 연출했다. 그러나 월마트가 내년에 비용과 자본투자를 줄이겠다는 효용경영 방침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등장, 주가가 랠리를 펼쳤다.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포드 주가는 1.5% 하락했지만 경쟁사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5.5%나 상승했다. 이밖에도 캐터필라(2.4%) 3M(2.1%)등 실적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워드 자산 운용의 회장 짐 아워드는 "이날 증시는 포드의 실적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월마트가 신규 매장 증가 속도를 늦추고 자본지출 비용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고 전했다.

◇ 월마트, 투자 효율성 높인다

이날 지수 상승의 깃발을 흔든 월마트는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에서 내년 신규 매장 증가율을 최근 평균 8%에서 7.5%로 낮추고 자본투자 증가율도 예년 15~20%에서 2~4% 정도로 줄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월마트의 신규 매장에 대한 투자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인 구글도 3분기 실적 호전 평가가 최근 이어지면서 4.59% 상승,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구글은 지난 19일 3분기 순이익이 7억3340만달러(주당 2.36달러)로 전년 3억8120만달러(1.32달러) 대비 90%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6억9000만달러로 전년 15억8000만달러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 포드 최악의 실적..GM 주가 급등

포드자동차는 이날 개장전 잠정실적을 발표, 3분기에 58억 달러(주당 3.08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억8400만 달러(주당 15센트)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날 포드 주가는 1.5% 하락했다.

반면 다우종목인 AT&T는 3분기 순익이 21억7000만 달러, 주당 56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5000만 달러, 주당 38센트에서 74% 급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63센트로 톰슨 파이낸셜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8센트를 웃돌았다. 회사측은 합병 효과와 합작사인 싱귤러 와이어리스 사업부의 순익 급증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AT&T이 주가는 0.7% 하락했고 경쟁사 GM의 주가가 5.5% 상승했다.

◇ 리플우드, 델파이 인수설 '솔솔'

파산한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는 미국 바이아웃 펀드인 리플우드 홀딩스로의 피인수 소식에 8.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플우드가 델파이 전 사업부를 매입할 경우 인수금액은 100억 달러 상당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유, 채권,외환시장

▶유가 58달러대로 반등: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52센트 (0.9%) 떨어진 58.8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47센트 내린 59.2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풍부해 감산에 따른 가격 인하 제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OPEC의 감산 실행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미 국채수익률 소폭 상승: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2% 포인트 오른 연 4.826%를 기록했다.

▶달러화 FOMC 앞두고 강세: 엔/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 오후의 118.66엔보다 0.63엔 오른 119.29엔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지난 금요일 오후 1.2617달러에서 1.2545달러로 내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