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920원을 깨고 내려간 가운데 내림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주가 모멘텀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안승원 UBS 전무는 "950원을 깨고 하락하기 시작한 환율이 910원대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며 "외국인들의 전반적인 시각은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 원/달러 환율을 900원으로 전망하고 있고,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자동차와 조선, IT 등 국내 수출 기업에 부정적"이라며 "환율 하락에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 여부와 평균 환율 전망을 얼마로 보고 연간 영업 전략을 세웠는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경우 외국 기업에 비해 효과적으로 환율 리스크를 헤지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안승원 전무는 "특히 자동차의 경우 도요타 자동차가 쏘나타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며 "노조 문제로 생산 효율성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환율 문제까지 겹치면서 타격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항공주와 전기가스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은 환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당분간 환율 움직임에 따라 종목별 주가 등락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