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900원선도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석태 씨티그룹 부장은 "전망보다는 시장이 먼저 움직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제시된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은 대부분 900원선이지만 최근과 같은 하락 속도라면 900원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엔/달러 환율이 110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는 만큼 원화의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추가로 떨어져도 수출 등 성장률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겠지만 수출 기업의 이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800원대에 진입할 경우 한계에 부딪히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석태 부장은 "원화 강세가 추가로 이어질 경우 금리를 내려야 하겠지만 부동산 등 다른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900원을 깨고 내려가더라도 경제가 극심한 불황으로 치닫거나 증시가 폭락하지는 않겠지만 분명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