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영·서태창 공동대표, "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주력"
현대해상(30,850원 ▲350 +1.15%)은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에 이어 인도 진출을 검토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 이철영·서태창 공동 대표이사는 8일 롯데호텔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시장이 제한적이므로 국내 기업들도 외국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때가 왔다"며 "중국 베이징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했는데 추가로 인도 시장까지 조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이달부터 중국 현지법인(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을 통해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한국계 기업체와 그 종업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성 보험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후 점진적으로 중국기업과 중국 현지인으로 영업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영 대표는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전문인력 3명을 현지에 보냈다"며 "그러나 자동차보험은 수익성이 뒷받침 돼야 진출할텐데 수익성 창출이 힘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WTO(세계무역기구) 양해각성상 외국보험사에 책임보험을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해상이 중국에서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대물보험이나 임의보험만 팔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실익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태창 대표는 "온라인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라며 "중국은 아직 온라인쪽이 취약하므로 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근 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과 관련 서 대표는 "자동차보험 요율이 인상됐지만 정비수가나 의료수가 등이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손해율이 결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예정손해율 수준으로 접근하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기보험 강화와 관련 이 대표는 "손보사의 장기보험도 종신화되면서 질병담보가 많이 늘어났지만 생보상품에 비하면 아직도 미흡하다"며 "생보상품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으로 접근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16일 임시주총에서 이철영 부사장과 서태창 부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서태창 대표는 "이 대표와는 현대건설에서부터 28년째 같이 일하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똑같이 CFO 출신이기 때문에 보는 시각과 생각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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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철영 대표도 "회사가 커진 만큼 분업체계가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며 "이와 같은 공동대표 체제가 금융쪽에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