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예상보다 더 부진…전망 바뀌나?

삼성電, 예상보다 더 부진…전망 바뀌나?

전필수 기자
2007.04.13 10:26

삼성전자(191,650원 ▲5,450 +2.93%)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계절적 요인에 D램 가격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지만 이날 실적은 이들의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이 때문에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며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적 발표 직후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향후 주가전망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란 시각과 오히려 바닥 확인이 가까워졌으므로 더 적극적으로 매수할 시점이란 의견이 엇갈렸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2분기가 저점이 되고, 하반기부터 회복이 되겠지만 회복의 폭이 문제"라며 "시장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반도체 부분의 영업이익이 줄어든데다 아직까지 D램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의 폭이 기대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하회할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어닝 쇼크 수준이지만 매출과 순익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이라며 "2분기에도 실적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 개선 추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반영, 목표주가는 낮춰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동부증권의 삼성전자 목표가는 70만9000원. 이 애널리스트가 생각하는 조정 목표가는 60만원대 후반이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생각보다 실적이 너무 안나왔다"면서도 "안좋은 실적이지만 실적 바닥이 2분기가 아니라 1분기라는 전망이 나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오늘 IR을 통해 삼성전자가 투자자들에게 바닥이란 인식을 심어준다면 하반기 회복을 노리는 선취매 전략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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