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에겐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소액 투자자들이 상승장에 쉽게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큰손 개인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에 동참하고 있는 양상이다.
김순겸 현대증권 잠실 지점장은 “올라가는 주식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 그 종목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로 매입한 종목들”이라며 “정보에 밝고 대형주 굴뚝주 위주로 대량 보유하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 이외에는 심리적 박탈감을 느낄만한 장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오를대로 오른 주가에 대한 부담감으로 쉽사리 시장에 신규편입하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상당하다. 투자에 대한 상담이나 문의는 많지만 막상 계좌를 신규개설하거나 자금을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최종욱 한국증권 북광주 지점장은 “지수가 1550 이상 상승하면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율은 떨어졌지만 신규 투자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 지점장은 “지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개인들은 직접 투자에 나서길 꺼려하고 있고 주식형 펀드나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수요만 조금씩 늘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박희명 대우증권 압구정 지점장도 “현 장세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림의 떡 같다”고 표현했다. 박희명 지점장은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해지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그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편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에 대한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다시 들어오자니 시장은 이미 너무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기에 투자폭을 확대하는 큰손 투자자들도 있다.
이재경 삼성증권 테헤란 지점장은 “펀드에 이미 들어가 있던 사람들의 환매율은 매우 낮다”며 “가격이 많이 오른 우량주 위주로 신규 편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감수하고서라도 ‘주식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했다’는 인식으로 개별종목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경 지점장은 최근 3~4년간 소극적인 투자 패턴을 보이던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문의하고 매매 활동에 나서는 것도 달라진 점으로 꼽았다. 이 지점장은 “주식형 펀드 신규고객은 전달보다 7~8% 정도, 직접투자에 대한 약정금액이 거의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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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 파트장은 "단기조정 부담은 안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상승지수에 휩쓸려 장에 뛰어들기 보다 개인들은 중심을 잡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