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리스, 할부 금융 업황 호조...틈새시장도 속속 개척
캐피탈업계에 실적훈풍이 불고 있다. 자동차리스, 할부금융, PF대출 등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새로운 틈새시장도 하나 둘 개척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캐피탈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인수합병 등 조직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대부분의 캐피탈사들의이 예상외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그룹의 대우캐피탈은 올해 1~3월까지 1500억원의 매출액에 23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 대우캐피탈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매출액 4200억원, 경상이익 55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선보였던 개인신용대출 ‘내게론’ 상품이 전국 영업망 30개에서 월 400억원대의 실적을 내고 있다"며 "특히 중고차 할부금융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30%상승한 것이 실적증가세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대우캐피탈은 올 하반기부터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인데, 자동차할부금융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확충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캐피탈(옛 연합캐피탈)도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지난 1분기 상당한 실적을 거둔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스타리스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두산캐피탈 관계자는 "두산그룹과 통합이 이뤄진 이후 시너지 효과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며 "할부와 리스쪽에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이외 여타 사업부문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두산캐피탈은 두산그룹이 중국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과 연계해 진행할 수 있는 사업들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두산캐피탈의 성장엔진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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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은 지난 1/4분기 매출액 607억원에 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나 대출을 중심으로 리스, 할부금융, 신기술 등 각 사업부문에서 탄탄한 경영성과가 나오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롯데캐피탈 역시 올해 1~3월간 415억원의 매출액과 150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뒀다. 기업대출, 개인대출, 리스 등에 주력하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자동차 금융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
실적증가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캐피탈사들은 영업조직 확대 등 중장기 성장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NH캐피탈(9원 ▼7 -43.75%)은 최근 영업본부를 2개 신설하고 외부 전문인력 영입도 추진중이다. 하나캐피탈에서 오토리스 전문인력을 영입한데 이어 의료기 부문 리스전문가도 확보했으며 추가인원도 모집중이다.
산은캐피탈은 조직을 확대하기 보다는 현재 조직운영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인력이동을 최소화하는 한편 전문인력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지속적인 우량자산 축적과 수익사업 확대에다 리스크 관리능력도 상당한 경지에 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상반기에도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계 한 관계자는 "최근 캐피탈업체들의 사업영역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띄게 돋보인다"며 "특히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틈새시장도 상당부분 개척되고 있고 자동차 할부금융업체의 경우 수년간 꾸준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성장전망이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