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4,700원 ▼105 -2.19%)그룹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다.
한진중공업그룹의 주력회사인 ㈜한진중공업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한진중공업홀딩스(가칭)와 사업 자회사 ㈜한진중공업으로 인적 분할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키로 의결했다.
(주)한진중공업홀딩스는 존속법인이 되며 자본금 950억4162만원으로 분할되는 부문을 제외한 투자사업 부문을 보유하게 된다. 사업자회사인 (주)한진중공업은 신설법인으로 조선, 건설, 플랜트, 석유 사업 등을 영위하게 된다. 자본금은 2366억8662만원이다.
이에 따라 (주)한진중공업홀딩스는 자회사의 투자에만 전념하는 순수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되며 ㈜한진중공업, ㈜한일레저, ㈜한국종합기술, 한진도시가스㈜, Hacor INC. 등 5개 주요 사업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체제 전환에 따른 주식배분은 자산 분할비율에 맞춰 기존주주에게 양사의 주식이 지급된다. 기존의 ㈜한진중공업 1주를 보유한 주주는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 주식 0.27주,
사업회사인 ㈜한진중공업 주식 0.73주를 받게 된다.
1주당 액면금액은 분할전과 동일하며 회사의 채무에 대해서는 양사가 연대책임을 지게 된다. ㈜한진중공업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6월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승인을 얻은 뒤 8월 1일부터 분할에 들어가며 같은달 말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각 사 임직원들은 신분, 처우상에 변화없이 기존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한진중공업은 "조선 및 건설사업부문 등과 투자사업부문으로 분리함으로써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증대시켜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 건설, 플랜트 등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해 왔지만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구도를 확립하기 위해 선진 지배구조 체제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각 사업부문이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확립해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경영위험의 분산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