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피팅·밸브 제조기업 비엠티(16,895원 ▲1,595 +10.42%)가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이어 친환경 선박 엔진 시장에서도 수주를 늘리고 있다. 주력인 반도체용 초고순도 부품과 선박용 친환경 연료공급장치를 양대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비엠티는 올해 상반기 HD현대중공업(655,000원 ▲9,000 +1.39%) 엔진기계사업부와 한화엔진(55,600원 ▲5,500 +10.98%) 등으로부터 약 130억원 규모 친환경 연료공급장치 계약 물량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비엠티는 WinGD 암모니아 엔진용 FVU(Fuel Valve Unit)를 개발해 적용과 시운전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에서 추가 물량을 수주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WinGD 암모니아 엔진에 자사 FVU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엔진에서는 WinGD X-DF 엔진용 GVU(Gas Valve Unit) 약 34억원어치를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 힘센(HiMSEN) 엔진용 GRU(Gas Regulating Unit)도 연간 약 80억원 규모의 단가계약 물량을 확보했다. GRU는 중소형 선박과 발전용 엔진에 공급되는 가스의 압력과 유량을 조절하는 장치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넓히고 있다. 비엠티는 에버런스(Everllence)의 LNG·메탄올 엔진과 WinGD의 LNG·암모니아 엔진용 제품 승인을 확보했다. 힘센 엔진용 GRU도 양산 승인을 받았다.
현재 에버런스 LPG 엔진용 FVT의 개발과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ME-GI 엔진에 탑재되는 420바(bar)급 초고압 GVT(Gas Valve Train)도 개발 중이다. 오는 12월까지 최종 선급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비엠티는 LNG와 LPG, 메탄올, 암모니아를 아우르는 친환경 선박 연료공급장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주요 엔진 제작사와도 제품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주력인 반도체 부문 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다. 삼성전자(334,500원 ▲35,500 +11.87%)와 SK하이닉스(2,273,000원 ▲172,000 +8.19%)의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제조설비와 장비에 들어가는 초고순도(UHP) 피팅·밸브의 수주가 증가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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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엠티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 올해 반도체 부문 매출 목표는 지난해 약 500억원보다 50% 많은 750억원이다.
윤종찬 비엠티 대표는 "반도체용 고순도 피팅·밸브 수요 증가와 친환경 선박 엔진용 연료공급장치 수주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선박 관련 신규 수주 성과는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