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가 매각을 추진해온 스타리스가효성(139,600원 ▼3,100 -2.17%)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강력한 라이벌들과 경쟁한 결과로, 캐피탈업계는 스타리스를 인수한 효성그룹의 향방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효성의 스타리스 인수금액은 3023억원으로, 주식 770만496주(94.9%)를 확보하게 된다.
스타리스는 리스·할부금융 주력업체로 의료기기 및 자동차 시장에서 최근 약진을 보이고 있는 업체다. 지난 1984년 한일리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1999년 상은리스, 한일할부금융을 합병한 후 2000년 채무구조조정에 돌입했다. 2002년 12월 최대주주인 우리은행이 미국의 투자펀드인 론스타에 매각했고, 2003년 채권금융 공동관리에서 해제된 후 스타리스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말 기준 스타리스의 자산총액은 4105억원으로 부채는 2661억원, 자본총계는 1444억원이다. 매출액은 767억원에 2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동차 및 의료기기 리스가 주력사업으로, 최근 영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총 6곳의 영업점을 가지고 있으며 무수익여신은 78억원(총 여신대비 3.04%)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캐피탈업계는 스타리스를 인수한 효성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반응이다.
효성그룹 계열의 효성캐피탈은 3개의 영업점과 70여명의 임직원을 확보하고 있는데, 그간 잠재력에 비해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스타리스를 인수하게 되면 영업점수가 늘어나는데다, 설비리스 등에 치우쳤던 사업영역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캐피탈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스타리스 매각가격이 처음 예상보다 크게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초 스타리스 매각가격은 1800~2000억원 가량이었는데, 효성이 그보다 크게 높은 3023억원을 제시했다는 것은 앞으로 사업확대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캐피탈업계는 특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본격 시행되면 수입자동차 할부금융 등의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사업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스타리스를 인수한 효성 역시 이 같은 같은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