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조정 기미가 완연한 한 주였다.
위기에서 진가가 발휘된다고 했듯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지수보다 상대적인 견조함을 보이며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금요일 코스닥 지수는 본격적인 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코스피 시장과는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가며 0.78포인트(0.10%) 하락에 그쳤다.
마감 지수는 809.58
하지만 수급 상에서는 조금씩 불안 요소가 노출됐다.
수급을 담당했던 외국인들이 주후반 3일 연속 순매도했고 기관들은 일주일 내내 매도로 일관했다.
시들어가던 분위기에 활력소로 등장한 것은 반도체주였다.
주후반 들어 반도체 가격 회복과 필라델피아 지수 급등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IT부품주들로까지 매기가 확산됐다.
다음주 시장은 조정세의 연장선에서 차익 실현을 하려는 측과 조정시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세력 간의 매매 공방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특성상 IT 경기의 회복은 많은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예의 주시되는 부분"이라며 "향후 IT경기의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면 시장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 시장을 견인해 왔던 개인들의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신용융자제도 강화 등으로 유동성이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들은 위험 관리에 들어가 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고 적극적인 시장 대응 보다는 급등주로는 이익 실현을 하고 모멘텀 보유 종목으로 단기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