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대한통운, 쌍용건설 전력투구 예상..우리금융, 증권사 인수에 관심
론스타의 극동건설과 스타리스 매각 결과 발표 이후 주요 기업 인수.합병(M&A)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 효성그룹과 겨뤘던 주요 경쟁기업들은 이번 실패를 계기로대한통운(108,200원 ▲200 +0.19%),쌍용건설,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등을 둘러싼 경쟁에서는 강수를 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극동건설과 스타리스를 각각 인수하게 되는 웅진그룹과 효성그룹은 그 동안 꾸준히 M&A전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역할도 관심사다.
STX그룹은 당초 극동건설 인수전에서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웅진그룹에 최후의 승자 자리를 내줬다. 이에 따라 건설업과의 쌍용건설, 대한통운 등에 전력투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STX그룹은 STX의 모태가 쌍용중공업인 만큼 쌍용건설과의 동질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STX팬오션의 국내 상장 작업과 조선업 호황에 따른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STX팬오션이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이 매각될 때 힘을 쏟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대한통운에 대해서는 STX그룹 외에 기존 주주인 금호아시아나그룹, CJ그룹 등도 관심을 갖고 있고 한진, GS 등도 잠재 후보군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타리스 인수전은 향후 증권사와 리스사 등 금융사의 M&A 판도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리스 최종 인수계약 대상자로 선정된효성(139,600원 ▼3,100 -2.17%)은 최근 해외기업 M&A(독일 아그파 포토사 자산, 미국 굿이어 해외자산, 동국무역 중국 스판덱스 공장 등)에서는 성과를 거뒀지만 대우정밀(현 S&T대우),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기업을 둘러싼 경쟁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낙점에 실패했었다.
한 증권사 IB담당 임원은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물을 먹었던 효성이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안다"며 "경쟁자였던 우리금융 등은 향후 증권사 인수 등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자기자본 5조원대 확대를 위해 대형 증권사 M&A에 나서겠다고 밝혀왔다. 또 하나금융지주도 외환은행 인수전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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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한국코카콜라보틀링 인수전은 LG생활과학과 SPC그룹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 당초 웅진그룹은 한국코카콜라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극동건설 인수전에서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며 발을 뺀 상태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웅진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과 현금유입이 많은 사업 특성상 자금 동원력이 있는 만큼 M&A대전 등에서 또다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