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딜러들 '언제 개입할까 촉각'

원/달러 딜러들 '언제 개입할까 촉각'

홍재문 기자
2007.07.03 13:36

원/달러환율이 917원대까지 낙폭을 확대하고 재경부가 '최근 환율 하락 관련 외환당국의 시각'이라는 자료까지 배포하자 외환시장은 개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달러 딜러들은 원화의 일방적인 강세가 심한 상태에서 개입없이는 환율 하락세를 막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시점의 문제일 뿐 결국 개입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지난 이틀간 장마감 무렵에 환율이 저점을 낮춰왔고 이날도 뉴욕휴장을 앞두고 외국인 주식매수분에 대한 달러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막판까지 매수대응을 하기는 버거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개입이 있기는 할텐데 이틀간 당국의 태도를 보면 최후까지 버티지 않을까 생각한다. 매물이 있는 것을 알면서 선제적인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아마 오늘은 경고로 그치고 실질적인 개입은 내일부터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심리적으로 롱이 다 무너진 상태기 때문에 개입없이는 환율이 뜰 수 없다. 오늘은 역외매도세가 약하지만 경계감에 기댄 롱플레이가 또 존재할 것이며 막판까지 개입이 없으면 어제, 그제처럼 장종료 시점에 임박해서 환율이 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틀 연저점이 경신되고 지난해 12월 기록한 913원선에 근접하는 상태에서 경계감은 한껏 고조되고 있다.

개입이 언제 어떤 식으로 나올 것인지에 원/달러 및 딜러들의 운명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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