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책임... 공개매수 실패시 브랜드 이미지 타격 예상도
아이레보최대주주의 공개매수 신청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최대주주가 보유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넘기는 것은 소액주주와 함께 한다는 뜻에서 경영에 책임을 진다는 뜻으로 해석할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개매수 실패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예상돼 '성급하게' 경영권을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레보 최대주주 하재홍 아이레보 사장은 지난 9일 보유중인 지분 32.7%의 공개매수신청 청약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스웨덴 도어록 전문회사 아사아블로이는 지난 6월22일 아이레보 주식 공개매수를 공고하고 6월25일부터 7월24일까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9일 종가는 4695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만큼 5000원이라는 매입가에 일반투자자나 기관들이 매도 매력을 느끼지 못해 공개매수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상장폐지를 위해 경영진의 지분을 내놓은 아이레보의 타격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아이레보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시초가 63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1만원대까지 주가가 올랐다가 그동안 많이 하락해 현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소액주주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최대주주의 공개매수 신청이 이뤄졌다"며 "과거 6개월간 시장가격 대비 57.8% 프리미엄이 있고 대주주간의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이번 공개매수의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아블로이는 세계 도어록 시장점율 1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1위 기업으로 2006년 매출 4조원, 이익 4300억원을 기록했다. 아사아블로이는 전세계 105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의 상장은 허용하지 않는 만큼 회사 인수시 상장폐지 과정을 거쳐 인수합병(M&A)를 유도해 왔다.
아이레보는 경쟁심화,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글로벌화를 노려왔다. 이 과정에서 아사아블로이와 교감이 이뤄져 아사아블로이의 공개매수에 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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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대주주가 경영 프리미엄 없이 공개매수에 응하는 것은 이례적"라며 "책임경영 의미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이번 공개매수가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공개매수 실패시 브랜드 이미지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