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금협상과 관련해 10일부터 또다시 부분파업에 들어간 기아자동차 노조가 야간 잔업도 거부하는 등 파업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기아차(160,300원 ▼8,200 -4.87%)에 따르면 노조측은 당초 이날 주야 4시간씩의 파업을 벌이면서 야간조 잔업은 종전처럼 진행하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잔업마저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지난 9일 재개된 노사협상에서 사측이 진전된 입장을 제시하지 않은데 반발, 이같이 결정했다.
기아차 노조는 이에 따라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주간조) 부분파업을 실시하며, 야간에도 22시30분부터 11일 오전 3시30분까지 4시간 파업을 벌인다. 아울러 주간조와 야간조 모두 잔업을 하지 않는다.
노조는 12일 본교섭이 다시 재개될때까지 이같은 파업행태를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측이 이처럼 파업강도를 높임에 따라 기아차의 생산차질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10일의 부분파업으로 하룻동안 2428대의 생산차질과 359억원의 매출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탄압중단과 중앙교섭 참가'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