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162,300원 ▼6,200 -3.68%)노조가 6일 또다시 파업에 돌입하면서 기아차의 생산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6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말 FTA 저지 파업과 3, 6일 임금협상 파업으로 6818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996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하루 파업으로 2200대의 생산차질과 320억원의 매출손실을 예상했다.
사측은 국내외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6월 수출이 전달보다 3.8% 줄고 전년동기보다는 1.8% 감소했다.
내수판매도 전달보다 4.3%,전년 동기보다는 8.3%나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환율 문제, 고유가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판매량과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고율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고 있다"며 "노조의 파업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4~5일 이틀 동안 사측과 벌인 본교섭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자 당초 예고한대로 6일 파업을 강행한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주간조가 부분파업을 벌이고 7일 오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는 야간조가 파업에 나선다. 이와 함께 주야 각 2시간씩, 4시간 잔업도 거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노조의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노조 지도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지난 4~5일 기아차 노사는 경기도 소하리 공장에서 3~4차 본교섭을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12만8805원(기본급 대비 8.9%) 인상, 생계비 부족분 통상임금 200% 지급 등 기존 요구안을 굽히지 않았고, 사측은 별다른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