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정보통신, 디스플레이 비교..LG電 정보통신 두자릿수 이익률 눈길
삼성전자(167,800원 ▲2,000 +1.21%)와LG전자(127,900원 ▲23,900 +22.98%)는 여러가지로 비교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그룹의 대표기업이자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IT산업의 1등 주자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올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CEO교체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체질을 변화시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라는 든든한 버팀목 덕에 지난해 큰 시련을 겪지 않았다. 그러나 올들어 반도체산업이 휘청거리면서 시련을 겪는 중이다. 구조조정도 이제 시작했다.
2분기 실적에서 삼성과 LG는 팽팽한 줄다리기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전자에 없는 반도체와 LCD사업부를 뺀, 정보통신, 생활가전,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비교하면 양사는 1승 1무 1패의 성적을 보였다.
생활가전은 LG가 크게 앞섰고, 정보통신은 무승부다. 매출은 삼성이, 영업이익은 LG가 앞섰다. 디스플레이는 삼성이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음양으로 치열한 신경전도 벌인다. 두회사의 경쟁이 우리나라 IT산업을 이끄는 힘이다.
◇생활가전 LG전자 압승=LG전자의 DA사업부는 오랜동안 경이적인 영업이익률을 냈다. 세계적인 가전기업들이 5% 남짓한 영업이익률을 내는데 반해 LG전자는 10% 안팎의 이익률을 기록하곤 한다. 올 2분기에도 8.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준 매출액은 3조6039억원, 영업이익은 2921억원을 기록했다. 본사기준으로도 매출 1조7893억원에 영업이익 172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사업부는 초라하다. 올들어 생활가전사업부가 선전하고 있지만 2분기 국내매출액은 9500억원에 불과하다.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췄다. 글로벌 기준으론 1000억원 가량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반도체 LCD 등 주력사업에 밀려 투자 1순위 대상이 아니었다. 제때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만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윤종용 부회장 직속 체제로 바뀌고 총괄단위에서 사업부단위로 위상이 주는 채찍이 내려졌다. 반짝 효과로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있으나 LG전자와 비교하면 한참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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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정보통신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정보통신사업부에선 매출은 삼성이, 영업이익은 LG전자가 두각을 나타냈다.
LG전자 MC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은 2조8649억원, 영업이익은 32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정보통신사업부 매출은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 선이다.
삼성전자가 매출에서 두배 가량 앞서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그만큼 영업이익을 많이 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LG전자의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는 160달러로 삼성전자의 휴대폰 평균 단가 148달러를 크게 앞섰다. LG전자는 고가폰 전략을 계속 밀고 있고, 삼성전자는 중저가폰 시장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르도, 퀴담을 누르다=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보르도와 퀴담으로 대표된다. 디스플레이를 대표하는 TV브랜드가 삼성은 보르도, LG는 퀴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르도LCDTV를 내놓으면서 세계 TV시장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는 타임머신TV로 맞대응을 했으나 삼성의 브랜드파워에 밀렸다. 올해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LG전자의 퀴담시리즈는 깔끔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삼성전자의 보르도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부는 2분기 글로벌 기준 매출액 2조7268억원, 영업이익은 1383억원 손실을 보였다. 본사 기준으론 매출 1조927억원에 영업손실 264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 본사기준으로 매출 1조4500억원에 영업손실 6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 기준으로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세계LCDTV시장과 전체 TV시장에서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