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랜드 농성장 2곳 동시 진입(상보)

경찰, 이랜드 농성장 2곳 동시 진입(상보)

홍기삼 기자
2007.07.20 10:29

연행과정 큰 충돌 없어… 전원 연행해 각 경찰서 분산 수용예정

경찰은 20일 오전 9시30분을 전후해 이랜드계열 노조 조합원들이 불법 점거농성중인 서울 마포구 성산동 홈에버 월드컵몰점과 뉴코아 강남점 2곳에 동시에 경력을 전격 투입해 강제해산을 시도중이다.

경찰은 이날 10시 현재 노조가 경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매장 입구에 쌓아둔 쇼핑카트를 치우고 매장에 진입해 연행에 저항하는 농성자들을 1명씩 매장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연행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는 상황이다.

일부 조합원들은 연행을 거부해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매장 내 일부 시설물이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여성 노조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여경들을 투입해 노조원들을 한명씩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경찰은 애초 이날 새벽 공권력 투입을 집행하기로 했으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홈에버 월드컵몰점과 뉴코아 강남점에서 밤샘 노숙농성을 진행하던 민주노동당 대학생 회원들이 귀가하는 걸 기다렸다.

경찰은 농성자 전원을 연행해 서울시내 각 경찰서로 분산 수용해 농성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지도부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어청수 서울경찰청장이 주재한 경비대책회의에서 이랜드 농성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랜드 노조는 뉴코아가 캐셔직 전원을 용역화하고, 홈에버가 비정규직 계산원을 별도의 직무급제로 선별해 정규직화하자 이에 반발, 지난달 30일부터 마포구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21일째 농성을 벌였고, 강남 뉴코아도 13일째 점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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