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잘 팔고 싶다면

물건을 잘 팔고 싶다면

박창욱 기자
2007.07.25 12:34

[CEO꿈&땀]이춘백 테이크시스템즈 대표

사진=최용민 기자
사진=최용민 기자

드러커는 사업의 목적에 대해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고객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모든 생각의 출발점을 고객에게 둬야 한다.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 업체인 테이크시스템즈의 이춘백(51) 대표가 가진 사업의 원칙도 마찬가지였다.

"물건을 팔기 위해선 쓰는 사람 입장에서 돈을 기꺼이 낼 수 있도록, 누가 봐도 갖고 싶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 마케팅 전문가

이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나와 한국산업경제연구원과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AC닐슨코리아를 거쳤다. "AC닐슨에서 일하며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의 생각을 알아내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자신감이 생기자 그는 독립해 동료들과 함께 마케팅 조사 회사를 만들었다. "5000만원으로 세운 이 회사를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미국의 다국적 기업에다 120만달러 이상을 받고 팔았습니다. 당시 전문 마케팅컨설팅 업계에선 큰 화제가 됐던 일이었습니다."

그는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에서 자문업무를 수행하며 벤처기업을 도왔다. 마케팅컨설팅 회사도 새로 만들어 금호, 농심, 동부산업 등 유수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 및 전략컨설팅 프로젝트를 300여건 이상 수행했다.

"그러다 지난해테이크시스템즈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마케팅에 대한 전문지식에 더해 다양한 컨설팅을 수행했던 경험이 제의를 받은 배경이었습니다. 대기업에 컨설팅하는 것과 실제로 경영하는 것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이젠 내가 직접 나서서 해보자'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게 됐습니다."

# 새로운 아이템

이 대표는 본격적으로 상장기업 CEO를 맡게 된 데 대해 "이전에 펼쳤던 활동보다도 한결 더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상장기업 CEO는 종업원과 고객에 대한 책임에 대해 주주에 대한 책임까지 함께 져야 합니다."

그는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 조직을 키우기 위해 회사가 가진 매출 및 고객의 구조를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전략을 짰다고 했다. "물론 기존의 주력 사업인 LCD모듈 검사장비 분야는 계속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새로운 아이템을 계속 개발해 가야 합니다."

이 대표는 최근 벤처기업 아이프랙탈과 제휴, 신개념 지능형 자판기인 '아이테르'를 선보였다. "유무선정보제공 방법 및 시스템 특허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판촉수단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모니터를 통해 광고를 보면 쿠폰을 제공 받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지요. 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벤처기업과 제휴해 고객에게 팔 수 있는, 고객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습니다."

꿈을 물었다. "기술은 항상 좋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고객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특허기술을 잘 찾아, 여기에 저의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시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회사를 '작지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궈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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