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스·디스커버리 복리효과 톡톡…코스피 상승률은 17.8%
대세 상승장에서 장기투자의 복리효과가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장수펀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와 디스커버리주식형. 지난달 초 600%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한 후 1개월여만에 70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7.8%에 불과하다.
지난 2001년 2월 14일 설정된 이후 6년반 동안 누적수익률은 25일 종가기준으로 712.44%에 달한다.
이 같은 고수익의 원인은 아인슈타인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이자 '세계8대 불가사의'라 불렀던 복리효과에 있다. 장을 담그는 심정으로 6년여 동안 눈 딱감고 돈을 묻어뒀다면, 복리효과가 그 돈을 8배이상으로 불려준 셈이다.
실제 경주에 사는 김 모씨(65)는 이같은 묘미를 맛보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 9.11테러 전일 거치식으로 3500만원 가량을 인디펜던스펀드에 묻었고, 돈은 8.5배(수익률 751.2%)에 달하는 약 2억6300만원으로 불었다.
친구의 부탁으로 마지못해 가입하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증시가 하락할 때 마다 환매욕구도 컸다. 하지만 꿋꿋이 묻어뒀던 김 모씨의 '뚝심'은 그의 노후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복리효과는 특히 장기투자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주가지수가 1500에서 2000까지 33%상승하는 동안, 김 모씨의 수익률은 500%에서 700%까지 200%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지수 1500에 인디펜던스에 신규 가입한 투자자라면 같은기간 김 모씨의 1/4에도 못미치는 42%의 수익률에 만족해야한다.
인디펜던스보다 조금 늦은 2001년 7월6일 문을 연 미래에셋 디스커버리주식형 역시 25일 종가기준 743.92%의 고수익을 실현중이다.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경우에도 복리효과는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직장인 박 모씨는 2001년 2월 14일부터 매월 20일 1백만원씩을 인디펜던스 펀드에 자동이체했고, 원금 7800만원은 2억8008만원으로 불어났다. 수익률은 259.07%.
2001년 7월 6일 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에 가입한 직장인 장 모씨도 매월 26일 100만원씩 총 7300만원을 투자했고, 수익률 255.1%를 거두면서 현재 평가액은 2억5883만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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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적립식 펀드 수익률 모두 같은 기간 지수 상승률 231.9%를 앞질렀다. 6년여간을 적립식으로 나눠 투자했지만, 6년전 한꺼번에 목돈을 코스피 지수에 투자했던 것보다 나은 효과를 얻은 셈이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펀드에 장기투자할 경우 최초 투자자산이 계속해서 재투자되는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다만 복리효과는 평가시점의 주가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환매시점을 잘 잡아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권순학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이사는 "지수 2000시대에는 단기 고수익보다는 장기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펀드에 투자해야 투자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적립식으로 펀드에 투자하면 더욱 더 안전한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6일 현재 인디펜던스주식형펀드의 3년 누적수익률은 247.62%, 2년은 113.99%, 1년은 61.74%, 6개월 51.48%를 기록중이다.
디스커버리주식형펀드는 3년 누적수익률 283.89%, 2년 128.87%, 1년 70.87%, 6개월 60.32%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