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이 욱일승천하는 기세로 2000을 넘는 동안 상대적 소외를 보이던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의 조정에는 궤를 함께 했다. 지난 4일 이후 20여일 이상 유지하던 지수 800대는 단 하루의 조정으로 힘없이 내줬다.
지난주 금요일(20일) 825.33으로 마감됐던 코스닥지수는 27일 하루에만 25.22포인트(3.09%) 하락하며 792.06으로 마감됐다. 적지 않은 낙폭이지만 코스피시장의 낙폭에 비해서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다 80.32포인트(4.09%) 내린 1883.22로 마감했다.
증시에서는 코스닥시장에 코스닥시장이 상승할 때 소외를 받은 것이 조정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주 후반의 충격으로 주초반 약세는 불가피하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코스피시장보다 더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흐름이 더 긍정적이란 점은 조정 시점에서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8월부터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코스닥의 실적 기대주 위주의 선취매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자동차부품과 정보기술(IT) 부품, 조선기자재주 등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어 왔던 종목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연동성으로 지수 관련주에 대한 접근보다는 실적을 바탕으로 기관 매수세가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코스닥지수가 770~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