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O 캐피털 마켓츠는 11일(현지시간)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785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날 종가 대비 6.2% 높은 것이다.
BMO는 견조한 거시경제와 더욱 강력한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S&P500지수의 목표치를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BMO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프랑수아 트라한은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력 위기로 압박을 느끼며 놀라운 미국의 성장 스토리에 다소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럼에도 견고한 기업들의 실적 스토리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강력하며 주가에 엄청난 상승 동력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은 모든 배를 물 위로 띄우는 밀물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호조 자체는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성장폭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트라한은 S&P500 기업들의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성장률이 29%에 달하는데 이는 드문 일이라고 했다.
또 "1980년 이후 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치를 보면 지금보다 성장률이 높았던 적은 실적이 위축됐다 급격히 회복되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코로나 팬데믹 때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이클에서는 경기 침체가 없었음에도 유례없는 실적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같은 모멘텀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라한은 이처럼 빠른 실적 성장에는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생산과 공급망 단계에서 발생하는 물가 상승 압력이 실제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에는 인플레이션이 올해의 스토리로 막을 내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이 AI보다 더 중요한 투자 테마로 자리하게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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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한은 "향후 몇달간은 S&P500지수가 우리의 연말 목표치 7850을 웃돌 수도 있지만 올 가을부터 근원 인플레이션이 재가속화하면 상승분 일부를 반납해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배경에서 좀더 경기 순환적인 종목에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