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정상회담때도 이벤트보다 경기와 펀더멘탈
대우증권은 이달 말 예정된 남북정상 회담과 관련, 주식시장과 투자가들에게 단기적으로 심리적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진행여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가 신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하지만 주식시장은 결국 이벤트보다는 경기와 펀드멘탈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지나치게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2000년 6월 15일 남북 정상회담 전후 주식시장 동향도이벤트보다는 경기와 펀더멘탈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0년 한국증시는 개장일이었던 1월 4일 1059.04를 연중 최고치로 1년 내내 하락했던 시기였다.(연간 KOSPI 등락률 : -50.9%)
당시 남북정상회담 얘기는 3월부터 김대중대통령의 베를린선언부터 조금씩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고, 4월 10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3월부터 공식발표일까지 KOSPI는 5% 상승했지만 공식발표일부터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6월 15일까지는 11.4% 하락했다. 발표 당일인 6월 15일에도 코스피는 5.9%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정상회담 이후 1개월 동안 코스피는 5.4% 상승했다.
같은기간(3월~4월10일, 4월11일~6월15일, 6월16일~7월18일) 외국인 순매수는 각각 4조844억원, 2조6352억원, 1조8829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점차 감소했다. 6월15일 당일 외국인 순매수는 58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2000년 경기(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 기준)는 조정을 보였던 시기였고,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던 6월은 경기조정의 중간 시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