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132,700원 ▼2,000 -1.48%), SK네트웍스, SK텔레콤 등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조직개편을 통해 '사내 독립기업제(Company in Company, 이하 CIC)를 도입한다. CIC는 사내 사업단위 조직이지만 독립된 회사형태로 운영하는 일종의 '소사장제'다.
SK그룹은 18일 CIC를SK에너지(132,700원 ▼2,000 -1.48%)와SK네트웍스(6,450원 ▼280 -4.16%)에 적용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에너지는 신헌철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4개의 독립기업과 4명의 소사장을 두기로 했다. SK네트웍스 역시 4개의 독립기업으로 나눠 4명의 소사장을 임명했다.
SK에너지는 신헌철 부회장을 정점으로 해 R&M(정제.마케팅), R&C(자원.화학), P&T(기획.글로벌 기술), CMS(경영서비스) 등 총 4개의 CIC를 두기로 했다. R&M은 김명곤 사장, R&C는 유정준 사장, CMS는 김준호 사장이 각각 기용됐으며 P&T는 신헌철 부회장이 겸직한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컴퍼니, 상사컴퍼니, 에너지마케팅컴퍼니,‘경영서비스컴퍼니 등 4개의 사내 컴퍼니를 설치했다. 정보통신컴퍼니는 송진규 사장, 상사컴퍼니는 이창규 사장 등이 임명됐으며 김태진 사장과 조기행 사장이 각각 에너지마케팅컴퍼니와 경영서비스컴퍼니를 맡게 된다.
CIC 사장은 일종의 소사장으로 최고경영자(CEO)로부터 각 사업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고, 독립적 기업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CEO는 CIC 사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대폭 위임하고 전사 차원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CEO는 또 회사를 대표해 대외활동을 수행하며, CIC간 이해관계 조정과 시너지 효과 창출의 역할을 맡는다.
SK그룹은 또 CIC 도입을 계기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직책 중심의 임원인사 관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임원 인사부터 상무, 전무 등과 같은 직위별 호칭이 없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