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급락…기관 매도+국민연금 평가 꼴찌

키움證 급락…기관 매도+국민연금 평가 꼴찌

전혜영 기자
2008.01.07 10:14

[특징주]주가 5만원대로 밀려..시총 1조도 붕괴

키움증권(447,500원 ▼1,500 -0.33%)이 기관 투자자의 지분 대거 처분 등의 소식으로 급락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전날 대비 6%(3800원)가량 떨어진 5만87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로 이틀째 하락세다.

지난해 10월말 이후 올 1월3일까지 두달여 동안 국내기관은 키움증권 주식을 60만주 가까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 들어서만 순매도 규모가 32만주를 넘어 매도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서도 2, 3일 이틀간 6만7000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이 이어졌지만 기관들은 이 틈을 이용해 주식을 팔았다.

특히 삼성투신은 키움증권의 대주주인다우기술(52,400원 ▲200 +0.38%)까지 대거 처분했다. 삼성투신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81만여주를 순매도, 7.09%에 달하던 지분율이 5.05%로 떨어졌다. 주목할 것은 다우기술에 대한 대규모 매도가 다우기술 자체가 아니라 키움증권에 대한 우려때문이란 것이다.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분기 순익만 수백억원을 기록하며 잘나가고 있지만 미래가 불안하다는 게 기관의 우려다.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10월 초순 9만원을 넘던 주가는 어느새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1조5000억원이 넘던 시가총액은 채 3달도 되지 않아 1조원대가 무너졌다.

한편키움증권(447,500원 ▼1,500 -0.33%)은 매 분기마다 실시하는 국민연금 평가에서 등급이 최하위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으로부터 받는 주식약정 규모도 줄어들게 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1분기 키움증권에 대한 평가등급을 최하등급인 ‘C’로 하향조정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07년 4분기에는 최고인 ‘S’를 받은 바 있다.

키움증권의 평가등급이 급하향한 이유는 지난 4분기 평가에서 국민연금의 평가항목 기준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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