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밝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말 신격호 회장의 보유 지분 일부 증여 배경에 "회장님이 하신 일이라 잘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또 신 부회장 자신과 신영자 롯데백화점 부사장, 신유미씨 등 이복형제들이 지배주주로 있는 회사를 통해 편법증여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모르겠다"는 말로 일관했다.
신동빈 부회장은 9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차 전경련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신격호 회장은 지난해 말 롯데미도파 등 결손법인에 자신이 보유한롯데제과(30,950원 ▲200 +0.65%),롯데칠성(117,900원 ▲900 +0.77%)음료,롯데삼강, 롯데알미늄 등의 지분 중 일부를 증여했다. 신 회장이 증여한 지분은 모두 2000억여원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신동빈 부회장 등 2세들이 지배주주로 있는 회사의 출자회사들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결손법인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현행법을 이용해 몇 단계 과정을 거쳐 자녀들의 재산을 불려줬다는 지적이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