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급락..연중 최대 낙폭

원/달러 급락..연중 최대 낙폭

홍재문 기자
2008.01.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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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임박..증시 상승세 회복시 박스권 하단 위협

원/달러환율이 연중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5.6원 떨어진 94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폭락하면서 1600선마저 붕괴된 여파로 지난 21∼22일 이틀간 11.2원 급등했던 상승분을 모두 내주고 18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달러화는 946.1원에 갭다운 개장했다. 미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런던장에서 950원선으로 치솟던 역외NDF환율이 뉴욕장 후반 주저앉은 영향을 받았다.

이전 박스권 상단(945원)이 지지선으로 인식되면서 9시36분 947.7원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FOMC에서 추가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증시 상승과 함께 불안감 해소에 따른 환율 하락을 전망하는 분위기가 부각됐다.

하락반전하기도 했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재개하자 롱플레이들의 포지션 처분이 시작되면서 '종가=저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40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19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지수선물을 이틀째 순매수하면서 증시 회복에 베팅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30일 예정된 FOMC에서는 최소 50bp의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그럴경우 1주일만에 125bp라는 경이적인 금리인하폭이 기록되는 것이지만 현재 미국은 앞뒤를 따질 여유가 없다.

다시 무차별적인 유동성 공여조치를 취해서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지는 것을 막는 것이 이미 미국이 선택한 방법이다.

외국인 주식순매도에도 불구하고 내부 수급으로 주가를 올렸던 한국같은 증시는 미증시 상승폭을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내외금리차 확대에 따른 수혜까지 받는 원화는 강세를 확대할 수 있다. 미증시가 다시 꺼지는 쪽이 아니라면 증시 하락에 따라 재발하고 있는 엔캐리 청산도 중단될 것이며 원/달러환율 하락을 가로막을 요인이 별로 없는 상황이 전개될 여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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