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는 삼성電 vs 현대重"-삼성證

"최근 증시는 삼성電 vs 현대重"-삼성證

홍혜영 기자
2008.01.31 08:10

작년 증시와 대조…기관, 포트폴리오 조정 나섰다

삼성증권은 31일 최근 종목별로 차별화된 증시 흐름은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와 현대중공업의 대조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현대중공업(476,000원 ▲15,000 +3.25%)은 각각 IT와 조선·기계 산업의 집결체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 주가 움직임의 차이를 세 가지 측면에서 바라봤다.

우선 이익 측면에서 눈높이가 다르다고 판단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익의 눈높이가 낮아질 대로 낮아졌지만 현대중공업은 눈높이가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며 "다만 올해는 이익 추정치의 상향 및 하향조정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가격 부담이 큰 현대중공업의 경우 주가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연초 현대중공업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4배 수준, 삼성전자는 10배 수준이었다"면서 "현재 주가 급락으로 현대중공업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덜어졌지만 올해 예상 실적이 낮아지게 되면 다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수 있어 투자자들이 완전히 마음을 높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주의 추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추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최근 조선주에 대해 시장대비 초과된 비중을 중립 수준으로 줄이려는 시도가 좀더 이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수급측면에서 닥친 문제가 시급하다고 삼성증권은 전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현대중공업을 순매수해온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는 판단이다.

황 연구원은 "미국 대형 금융회사의 모기지 관련 손실규모가 확대된 11월부터 최근까지 기관들은 삼성전자를 약 2조5000억원 가량 다시 사들였다"며 "삼성전자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음에도 기관이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시장 대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비중을 중립 수준까지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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