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하락재개..외인 주식순매수

원/달러 하락재개..외인 주식순매수

홍재문 기자
2008.02.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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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원대 진입은 시간문제..연저점 이후에 대한 고민

원/달러환율이 하락세를 재개하고 있다. 초반 하락세를 펼치다가 무역적자 확대 충격으로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전환이 환율 하락쪽 분위기를 다시 조성하고 있다.

9시18분 942.0원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30일 저점에 도달했던 달러화는 1월 무역수지가 33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가 유입되자 10시35분 944.8원으로 상승반전했다.

하지만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연초 이후 22일만에 주식순매수로 돌아서고 미증시 상황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1시26분 942.8원으로 되밀리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1월 한달간 8조40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2월 첫거래일인 이날 1000억원대 주식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반전되기까지 했지만 전날보다는 오름세를 회복하는 중이다.

미달러화는 금리차 확대에 따른 약세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75선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최저치(74.50선)에 다가서고 있다. 엔/달러환율은 106.3엔, 유로화는 1.487달러로 달러약세가 전반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증시가 상승반전이라면 원화 강세를 막을 걸림돌은 없다는 것이 대세다. 하이마트 매수세도 끝났고 두달 연속 무역적자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중단만으로도 해소될 수 있는 사안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다만 930원대로 내려설 경우 연저점(932.0원)까지 여유가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 940원선이 붕괴될 경우 환율 하락속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수일내 타깃까지 도달할 수 있는데 그 이후에 대한 전망이 쉽지 않다.

지난해 10월말 일시적으로 900원선 밑으로까지 떨어진 뒤 상승이 시작되면서 추세가 반전된 것으로 보는 시각에서는 920원대까지 낙폭이 깊어질 것으로 낙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한 딜러는 "여전히 박스가 좁아서 문제"라면서 "950원대는 높고 920원대는 낮다면 그야말로 박스권의 답습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장의 고민은 아니다. 다음주 5일간의 설연휴를 앞두고 선제적인 베팅에 나설정도로 급한 세력은 없을 것이다.

이날 미국 고용지표와 설연휴 이후 금통위의 금리결정까지 다 확인하고 나면 판세가 확연해지면서 박스권 이탈까지도 넘볼 수 있는 장세가 펼쳐지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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