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캐리어로 안전 높이고 연비 개선..인도용 'i10'이어 적용확대

"인도를 휩쓴 'i10'의 성공 뒤엔현대모비스(409,000원 ▲31,000 +8.2%)의 기술이 숨어있어요"
현대자동차(488,000원 ▲42,500 +9.54%)가 지난해 11월 인도에서 출시한 소형 해치백 i10 모델이 대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두달만에 1만5000여대가 팔렸고 올해엔 12만5000대의 판매가 목표다.
'i10'의 성공 요인은 인도인의 입맛에 맞는 독자 모델을 선보였다는데 있다. 미국이나 일본 메이커들은 자국에서 이미 오랫동안 판매한 구 모델을 인도에 들여온데 반해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모델로 인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i10은 인도 공장에서 생산돼 인도 및 중동 남미 유럽 등지로 판매된다.
이같은 성공의 뒤에 현대모비스의 숨은 기술이 있었다.
현대모비스 첸나이 공장에서 만난 부품개발팀 안민환 차장은 "i10은 경차지만 사양과 도입된 기술은 최고수준이다"며 "특히 신공법 캐리어프론트 등은 i10을 시작으로 베르나 등 소형 자동차 라인에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리어프론트는 자동차 앞부분인 프론트앤드모듈의 뼈대가 되는 부품이다. 프론트앤드모듈은 캐리어프론트와 범퍼와 라디에이터그릴, 헤드램프 등으로 구성된다.
캐리어프론트는 차량의 정면충돌시 충격을 흡수하고 승객을 보호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캐리어프론트는 그동안 플라스틱과 철판을 덧댄 하이브리드 재질로 만들어졌다.
현대모비스가 i10에 접목시킨 신공법은 캐리어를 100%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것이다. 플라스틱을 격자 모양으로 제작하고, 사출방식으로 한번에 만들어 강도를 높였다. 종전 하이브리드 제품에 비해 강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게를 20%가량 줄였다. 무게가 줄어든만큼 자동차 전체 연비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안민환 차장은 "다른 부품은 협력업체에서 들여온것을 쓰기도 하지만 캐리어만큼은 현대모비스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i10이 인도에서 올해의 차 4관왕을 차지한데에도 한 역항르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의 인도 제2공장에 맞춰 인도 모듈라인을 대폭 확대했다. 현대차 2공장은 i10 전용 공장으로 연산 30만대 생산이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i10에 들어갈 운전석 모듈, 프런트섀시모듈, 리어섀시모듈, 프런트앤드모듈 등 4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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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법인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품질. 제품 조립시마다 체결력 강도를 점검하는 너트런너시스템, 이종부품을 방지하는 최첨단 바코드 시스템, 전기 제품의 작동 유무를 바로 확인하는 에코스 시스템, 주파수 추적 시스템등 품질보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부품의 이력 및 조립 이력도 12년간 보관된다. 향후 자동차 품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원인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모비스 해외 모듈 담당 정정환 부장은 "인도에서 판매되는 현대자동차가 많아지면서 중국산 짝퉁 제품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완벽한 품질을 보장하고 고객과 딜러들에게 순정품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으로 11억 인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