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하락반전…추가반등 여부에 주목
전일 한국증시가 3.4%깜짝 급등했다. 하지만 전일 미국증시는 1%전후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도망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미국증시와 한국증시가 엇박자를 내딛은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큰 그림에서 같이 간다고 봐도 미국시장이 반등할 때 한국증시가 빠졌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꽤 남아있다.
그러나 설 연휴전 마지막 거래일인 5일 국내증시에서 개인의 차익실현이 얼마나 이뤄질지가 관건인 것 같다. 전일 미국증시도 반등에 의한 차익실현이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깜짝반등 후 미국장마저 하락반전했으니 '세뱃돈 마련하자'(실제 입금은 연휴 후에나 되겠지마)는 심리는 더욱 투자자들을 자극할 것이다.
전일 코스피 증시는 외인들이 2600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모처럼 만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개인들이 3800억원 차익실현에 나서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전에, 추가반등 가능성을 짚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 될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추가반등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투자은행의 자산담보부 채권의 가격을 나타내는 ABX 지수의 반등과 08년 1분기 이후 실적 개선 전망으로 미국 금융업종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 그로 인해 미국 증시 역시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 신흥아시아 증시(한국, 대만 등 6개국)에서 외국인투자가의 순매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 신흥아시아 증시의 가격메리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 등의 대외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반등에 무게를 뒀다.
다만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의 둔화(침체)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최근 상승(3일 연속 상승)이 본격적인 추세 전환의 시발점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도 설 연휴 이후에 추가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내도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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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대증권은 추가반등이 제한적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 반등랠리는 1)진앙지보다 과도한 낙폭에 따른 매력도 증가, 2)급락원인 중 하나인 채권보증사 문제 잠복기 진입, 3)미 Fed의 큰 폭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랠리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채권보증사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판단되고, 유동성랠리 전에 추가적인 경제지표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도한 낙폭이 만회되는 시점에 비중축소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여전히 미국경제는 어둡다는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한 연구원은 "미국경제 침체국면이 1월부터 시작되었다고 가정할 때, 상반기중에는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