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신고 없이 즉시 테스트 투입... 물류 혁신으로 '턴어라운드 타임(TAT)' 단축
- 어드반테스트 V93K 등 하이엔드 설비 기반, 일본 및 글로벌 톱티어 팹리스 공략 가속화
- 2026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 한국 OSAT 산업의 글로벌 위상 제고 기여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 아이텍(6,950원 ▼220 -3.07%)(대표이사 이장혁)이 '특허보세구역' 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테스트 시장의 패권 장악에 나섰다.
아이텍은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세관에서 이장혁 대표이사와 정재호 수원세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특허보세구역 특허장 수여식'을 거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아이텍이 구축한 하이엔드 테스트 설비의 법적·행정적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한국 OSAT(반도체 후공정)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특허보세구역 지정에 따라 아이텍은 해외 팹리스 업체들이 파트너 선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턴어라운드 타임(TAT)'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즉 △해외에서 수입되는 웨이퍼나 패키징 제품은 별도의 수입 신고 절차 없이 즉시 테스트 라인에 투입할 수 있으며 △관세 등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관 및 가공이 가능해져 행정적 비용과 금융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해 △대만의 ASE나 Amkor와 같은 거대 OSAT 기업들과 대등한 물류 인프라 경쟁력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번 성과는 정부의 '보세산업 지원 강화' 정책과 아이텍의 선제적 대응이 맞물린 결과다. 관세청은 2023년 고시 개정을 통해 보세공장 내에서 검사, 수리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으며, 수원세관은 아이텍에 상세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민관 협치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아이텍은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세이프(SAFE)'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 고객사가 생산하는 칩을 국내에서 원스톱으로 테스트해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글로벌 팹리스 업체들게 안정적인 공급망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텍 관계자는 "미래의 반도체 전쟁은 누가 더 완벽하게 검증하고 빠르게 전달하는가의 싸움"이라며, "특허보세구역이라는 날개를 달고 글로벌 테스트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세계 경제는 AI 기술 고도화와 자율주행 상용화로 인해 '제2의 반도체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7.8% 성장한 909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