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폰, 키패드-휠키와 하이브리드 입력으로 확산
지난해부터 세계 휴대폰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터치폰. 올들어서는 터치패드가 '+α'를 내세워 한번 더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주요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이 올해 내놓은 전략 제품들은 일제히 터치패드와 쿼티(QWERTY) 자판, 숫자 키패드, 휠 키 등 2가지 이상의 입력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터치패드'만으론 2% 부족하다
휴대폰의 기능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휴대폰 업계에서는 외형을 보다 심플하면서 이용하기 쉽게 만드는데 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 터치폰이다. 손가락의 미세한 터치만으로 휴대폰의 복잡한 기능 가운데 원하는 것을 불러올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키패드의 울퉁불퉁한 표면 없이 매끈한 화면으로 휴대폰의 디자인 감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터치만으로는 그동안 손에 익은 캐패드의 익숙함을 대체할 수 없다는 한계와 함께 문자메시지나 e메일 작성등 터치패드로는 오히려 불편해지는 기능들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결국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감의 터치스크린에서 2% 부족함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휴대폰은 다시한번 '터치+α'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터치패드+α'로 간다

이달 초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에서삼성전자(179,700원 ▼400 -0.22%)는 글로벌 히트제품 '울트라에디션' 시리즈의 최종 결정판이라며 올해의 간판 제품으로 '소울(SOUL)'을 공개했다.
슬라이드 방식의 '소울폰'은 앞면 터치스크린으로 메뉴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하고 슬라이드를 올리면 캐패드가 나오도록 했다. 음악을 듣거나 사진 편집, 각종 메뉴를 작동할 때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하고 문자메시지를 작성하거나 전화를 걸 때는 익숙한 키패드를 이용하도록 했다.

LG전자(112,000원 ▼1,000 -0.88%)의 올해 글로벌 전략제품인 ‘LG-KF700'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입력방식을 결합한 개념으로 △전면 터치스크린 △퀵 다이얼(Quick Dial) △일반 키패드 등 3가지 입력 방식을 모두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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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으로 자유롭고 편하게 메뉴를 구성하고, 퀵다이얼로는 자주 사용하는 6가지의 메뉴를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입력 등에는 친숙한 일반 키패드를 사용하도록 했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추락하고 있는 세계 3위 모토로라의 틈새를 노리는 소니에릭슨이 올해 내놓은 전략제품은 '윈도모바일6'를 운영체재로 탑재한 첨단제품이다. '엑스페리아 X1'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전면 터치스크린에 쿼티 키패드를 슬라이드 방식으로 내장하고 광조이스틱까지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