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만톤 확보...철스크랩 안정 확보해로 수급 개선
현대제철(35,700원 ▲2,050 +6.09%)이 러시아에서 철스크랩(고철) 공급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이 지난달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 철스크랩 업체들과 연100만톤을 공급받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철스크랩은 철근등을 제조하는데 쓰이는 고철을 말한다.
현대제철은 모스크바의 메탈로인베스트로부터 선철 대체재인 HBI를 연간 20만톤 공급받기로 했으며,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의 철스크랩 공급업체인 하바로프스크의 달트랜지트로부터 연간 50만톤의 철스크랩을 장기간 공급받게 된다.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다우스틸과 연간 30만톤 규모의 철스크랩을 공급받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연간 1200만톤 수준의 철스크랩과 선철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받는 물량은 전체 사용량의 8%, 수입 물량 중 18%에 달하는 물량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러시아산 철스크랩은 미국이나 일본산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며 "공급선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위치해 있어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철스크랩 등 철강 원자재 시장은 세계적인 수급 불안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안정 조달로 국내 수급 안정 및 건자재 수급 상황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러시아 업체들과의 장기계약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원료 수급 안정을 위해 해외 공급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을 고체상태에서 환원가스로 처리, 산화를 방지한 철원을 제조한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