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욱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PEF 대표

“그동안 미래에셋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입니다.”
송승욱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PEF 대표는 국내에 PEF제도가 도입된지 3년이 지난 현재 미래에셋의 성과를 자신있게 피력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은 국내 PEF시장에서 2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4년 12월 1400억원이었던 약정금액은 3년이 지난 현재 1조1638억원으로 늘어나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출자금액도 1조1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송 대표는 “PEF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잃지않는 것”이라며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고 해서 투자자의 돈을 무조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록 PEF가 추구하는 수익률에는 못 미치더라도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딜에 대해선 투자자(LP)들에게 모든 정보를 제공,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PEF 운용을 통해 회사가 얻는 이익보다는 미래에셋을 믿고 자금을 맡기는 투자자의 이익을 우선시 한다는 것.
송 대표는 “투자자의 신뢰는 국내 PEF시장의 발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보통 PEF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은 후 괜찮은 물건이 나왔을 때 투자하는 것이 기본인데, 몇몇 플레이어들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놓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해 고전하다보니 투자자들이 개별 프로젝트 투자를 선호하게 되고 PEF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휠라를 비롯한 국내 굵직한 인수합병(M&A)에 PEF로 참여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투자처 발굴 및 지역리스크 분산을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송 대표는 “과거 우리나라가 성장기에 있을 때 외국투자자들이 많은 돈을 벌어간 사례가 있다”며 “이를 거울삼아 중국, 인도, 대만 등 과거 우리나라와 같이 성장기에 있는 해외국가에 진출해 기회를 찾아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 대표는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의 민영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PEF의 역할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 대표는 “미래에셋도 공공기관 민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수익을 돌려줄 수 있느냐는 것인데, 아직 구체적인 민영화 구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