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소매판매 지표 호전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영향이 컸다. 일부에서는 달러화 약세 기조가 끝났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3시3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환율은 전날에 비해 0.69센트(0.44%) 하락(달러가치 상승)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55%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2엔(0.98%) 오른 104.77엔을 기록, 달러화 반등현상을 반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0.2%를 기록했지만 월가 전망치인 -0.3%는 웃돌았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늘어나 예상치 0.2%를 크게 넘어섰다.
이로 인해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 가치도 반등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한때 1.60달러까지 치솟았던 달러/유로 환율은 고점대비 3% 가까이 반락한 상태이다. 달러화는 2001년과 2003년 유로화 대비 소폭 반등했다가 추가하락세로
돌아셔면서 7년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어윈 켈너 마켓워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달러화 반등이 일시적이 아니라 커다란 시장변화를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달러화 약세의 주범이 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달 6% 감소했다. 치솟는 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입은 2001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수출은 1년전 대비 10% 가까이 늘어났다고 켈너는 지적했다.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달러화가 유로화대비 가치절하를 지속했으나 유럽과 미국의 정책당국자들이 약달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종착역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켈너는 달러약세-상품강세기조가 끝나가고 있으며 달러화 강세는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미국과 교역상대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