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7일 안양공장 유동화 본계약..9월까지 5500억 유입 기대
대한전선(30,350원 ▲300 +1%)이 올초부터 추진해온 보유 부동산 유동화 작업의 성과가 조만간 가시화된다.
대한전선은 이르면 27일 안양 공장 유동화를 위해 삼성증권과 본계약을 체결한다. 9월까지 약 5500억원의 현금이 대한전선에 유입돼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과 삼성증권은 안양 공장 부지 유동화를 위한 본계약을 이르면 27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은 지난 3월 삼성증권과 안양공장 및 남부터미널 유동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이 SPC에 안양 공장 부지를 매각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SPC의 자금조달을 책임진다. 공장 매각대금은 총 5500억원 정도로 계약금과 잔금으로 나눠 9월까지 대한전선에 들어온다.
대한전선은 또 남부터미널 부지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안양 공장과 마찬가지로 삼성증권이 주관사를 맡았으며 본계약 체결은 9월 정도로 예상된다. 매각대금은 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올해에만 부동산 유동화로 약 7500억원 안팎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안양 공장 부지는 매각후 용도변경이 추진되며 상업용지로 변경될 경우 대한전선은 지가 상승 차익도 회수한다. 또 개발 차익 일부도 대한전선이 공유할 예정이어서 안양 공장 부지 유동화로 인한 현금 유입액만 총 1조3000억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부동산 유동화로 확보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산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투자와 올해 남광토건 인수 등 잇따른 M&A로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부 제기돼 왔다. 하지만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이같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이와함께 대한벌크터미널 매각에 이어 트라이브랜즈 등 비주력 계열사의 매각작업에도 나서 새로운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실탄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조인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전선은 전선, 부동산, 신규사업 등 크게 세 가지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은 비주력 자회사 및 투자자산 매각시 1조1000억원 정도의 현금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