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트라이브랜즈 재매각 추진

대한전선, 트라이브랜즈 재매각 추진

김진형 기자
2008.05.30 09:22

비핵심 계열사 매각 나서… 대한벌크터미널도 400억에 매각

대한전선(28,800원 ▼1,250 -4.16%)그룹이 최근 매각이 무산된 '트라이브랜즈'(옛 쌍방울)의 재매각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이와함께 곡물 하역회사인 '대한벌크터미널'을 매각하는 등 비핵심 자산 계열사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전선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한 과정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최근 매각이 1차 무산된 '트라이브랜즈'의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9월14일 코스닥 업체 '자강'과 트라이브랜즈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지지부진한 협상을 벌이다 결국 지난 14일 MOU를 해지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곧바로 매각 작업을 다시 시작했으며 현재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6월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20일 자회사인 '대한벌크터미널'을 400억원에 '베리아이비'에 매각키로 했다. 대한벌크터미널은 1979년 설립된 곡물 하역 및 보관회사로 인천항에 자동하역시스템을 완비해 연 150만톤 규모의 양곡을 처리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1983년 이 회사를 인수해 운영해 왔다.

대한전선이 이처럼 일부 계열사들을 매각하는 것은 그룹의 주력 사업을 전선과 건설로 재편키로 하면서 이와 무관하거나 시너지 효과가 없는 정리하기 위해서다.

대한전선 고위 관계자는 "그룹의 주력 사업을 전선과 건설로 재편키로 함에 따라 비핵심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한벌크터미널, 트라이브랜즈 매각은 이 같은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이 완료되면 최근 잇따른 M&A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높아진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벌크터미널을 인수한 베리아이비는 코스닥 업체 '알덱스'의 전 최대주주인 김성균씨가 설립한 투자회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알덱스는 남광토건의 최대주주다. 대한전선은 지난 4월 남광토건 인수를 위해 김성균씨 등으로부터 알덱스 지분을 사들인 바 있다.

베리아이비는 대한전선으로부터 대한벌크터미널을 인수한 것 외에도 알덱스의 자회사인 온세텔레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830만주(12.3%)를 확보했고 대한전선이 이끈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 컨소시엄에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대한전선과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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