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남부터미널·안양공장 매각

대한전선, 남부터미널·안양공장 매각

이승호 기자, 길진홍
2008.07.15 09:30

7700억 유동성 확보, 시행사로 개발참여..일석이조(一石二鳥)'

이 기사는 07월11일(08:22)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30,350원 ▲300 +1%)이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와 안양공장 등의 보유 부동산을 팔아 모두 77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부동산 매각과 함께 시행사를 설립해 이들 부지를 직접 개발함으로써 유동성 확보와막대한 개발이익까지 챙길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한전선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오는 7월말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를 매각한데 이어 8월까지 안양공장 매각대금 등을 통해 7700억원 이상의 유동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이달 말 남부터미널 부지 개발을 위해 자본금 50억원의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키로 했다.

PFV는 대한전선이 94.98%의 지분을 갖고, 삼성증권과 TEC건설이 각각 5%와 0.02%를 출자할예정이다. PFV는 금융사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토지대금 2200억원을 조달하며이 금액은 다시 남부터미널 소유주인 대한전선이 갖게 된다.

농협은 자금조달을 위한 대주단의 주관사를 맡았으며,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일부 보험사 등도 참여한다. 금융자문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대한전선은 서울시가 발주한 '시외버스터미널 중장기 개발 및 운영방안' 용역이 끝나는 오는 9월 이후 남부터미널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대한전선은 남부터미널이 여객수 급감으로 시외버스터미널로써의 기능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고 이 부지를 상업시설용지로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서초동 남부터미널 개발사업은 대지면적만 1만8810㎡(5700평)이며, 토지비 2200억원, 공사비 3800억원 등 모두 6000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서울시에서 허용하고 있는 개발밀도(건폐율 50%, 용적률 600%)를 적용하면 연면적 19만8000㎡(6만평) 규모의 오피스빌딩 건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전선은 8월말 안양시 전선공장 부지 유동화로 35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에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달 27일 안양시 공장부지 사업개발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 ‘ALD 제1차 PFV’를 통해 2000억원을 확보했다.

‘ALD 제1차 PFV’는 대한전선 46.98%, LIF 48%, 삼성증권 5%, TEC건설 0.02% 등으로 구성된다.프로젝트파이냉을 통해 지난달 2000억원을 조달했으며, 대주단 구성이 끝나는 이달말 추가로 42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500억원이 토지매입대금으로 대한전선에 돌아간다.

시공사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치열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주관을 맡은 농협 관계자는 “대주단 구성은 늦어도 오는 8월말까지 완료 될 예정으로 이후 사업방안 수립과 시공사 선정 등의 사업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736-8번지일대에 놓인 대한전선 공장부지는 현재 토지 용도변경이 진행중으로, 연면적 75만9000㎡(23만평) 규모의 거대 상업시설 조성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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