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등급전망 '상향'..자회사 실적 덕

LG, 등급전망 '상향'..자회사 실적 덕

황철 기자
2008.09.08 19:43

상반기 배당액 2417억원 … 6개월만에 지난해 두배 이상 증가

이 기사는 09월08일(19:41)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주)LG(88,400원 ▲1,900 +2.2%)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자회사들의 우수한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과 자산건전성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4개 사업 자회사들이 안겨준 높은 배당 수익은 지주사(LG)영업수익 증가의 원천이 됐다. 브랜드 수익과 임대수익이 꾸준히 늘면서, 현금흐름도 한결 원활해졌다. 특히5년 사이1/10 수준으로 줄어든 차입금은 향후 신용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드는 요인이다.

브랜드, 임대 수익도 한몫

8일 한국신용평가는 LG의 무보증사채 정기평가 등급을 AA-/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업 자회사들의 안정된 경영 기반(배당)과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해 경기 변동 위험을 줄였다는 게 주된 이유다.

올 상반기 LG의 배당수익은 총 2417억원으로 총 영업수익 3115억원의 68.8%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한해 동안 받은 1274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만에 두배 가량을 벌어들인 것.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3~4배 많은 배당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역으로 보면LG그룹 자회사들의 영업실적이 얼마나 우수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

이러한 대규모배당금은 LG 현금흐름의 큰 물줄기를 만들었고,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브랜드수익과 임대수익이 합쳐지면서 재무상황이 크게 안정됐다.

LG는 브랜드 수익으로만 매년 15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고, 임대수익으로도 300억원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브랜드 수익(897억원)과 임대수익(195억)을 합해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6월말 기준 7.3%에 불과한 부채비율과 2.3%대의 차입금의존도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2003년 당시 차입금 규모가 1조5천억원에 달했던 점을 상기하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질 정도. 올 6월말 LG의 차입 규모는 150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한신평은 "배당수익과 임대수익이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브랜드 수익의 추가로 현금유입액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대규모 고정투자가 이뤄지더라도 차입규모 증가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쳐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등급전망을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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